<인터뷰> 한국주택협회 김정중 회장
<인터뷰> 한국주택협회 김정중 회장
  • 박상익 기자
  • 승인 2009.03.3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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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 개선되어 주택시장 정상화되도록 다할 것"
한국주택협회 김정중 회장은 지난 25일 르네상스 서울호텔 다이아몬드볼룸에서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한 회원사 대표, 협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김정중 회장은 취임사에서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분양가 상한제 폐지, 강남투기지역 해제 등 남아있는 잔존 규제 개선에 노력하고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개선작업과 유동성 지원이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현 주택ㆍ부동산 시장을 보는 관점.
현재 우리 업계는 실물경기침체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해 심각한 유동성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누적된 실적악화로 인해 정부주도의 구조조정까지 진행되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주택산업이 부실하게 되면, 곧 금융기관의 부실을 가져오게 되고 이는 바로 국민경제 전반에 대한 부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주택시장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앞으로 협회를 어떻게 이끌것인지.
정부는 이미 지난해 6.11대책에서 최근 3.16대책까지 총 13여 차례에 걸쳐 건설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것은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제 위기의 골이 워낙 깊어, 부동산 시장의 경색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분양가 상한제 폐지, 강남투기지역 해제를 비롯해 남아있는 각종 규제가 하루속히 개선되어 주택시장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업개선작업이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되고, 정부의 유동성 지원대책이 각 회원사들의 위기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셋째로는 협회 본연의 역할인 회원사의 권익증진을 위해 힘쓰겠다. 업계와 정부의 가교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회원사와 유관기관과의 공동노력을 모색하는 등 각종 지원시스템 및 업계간 협조체제를 강화하겠다.

-당부의 말씀.
지금의 어려움은 근본적인 경기침체가 원인이지만 우리 주택업계가 그동안 시장을 너무 낙관적으로만 판단해 주택을 초과 공급한데에도 일부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상황에 대한 예측력을 보다 강화하고, 원가절감 노력과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다면,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 시기를 맞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우리 한국주택협회와 회원사들이 주택건설문화를 선도하며,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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