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의정부 경전철 우선협상대상 선정
포스코, 의정부 경전철 우선협상대상 선정
  • 승인 2002.08.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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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4천36억원…BTO방식으로
포스코건설이 의정부 경량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4일 경기 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시에 총 연장 10.46㎞의경전철을 건설하는 의정부 경량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의정부시와 세부사항에 대한 협상을 통해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별도법인을 설립하는 등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난 99년 12월 기획예산처가 민자사업으로 지정한 의정부 경전철 프로젝트에는 민자 2천276억원, 국고 1천760억원 등 총 4천3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2003년 7월 착공해 2007년 7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암역에서 송산역까지 14개 역을 경유하며 시간당 6천명의 수송능력을 보유한 의정부 경전철은 완공 후 의정부시에 기부채납한 뒤 2007년 7월부터 30년간 포스코건설 컨소시움이 운영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방식으로 추진된다.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경전철은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환경친화형 교통수단으로 완전 자동화된 무인운전으로 운영비의 절감이 가능한 최첨단 대중교통 수단이다. 또한 지하철은 1㎞당 600억원∼900억원의 건설비가 소요되는 것에 비해 경전철은 300억원∼400억원밖에 소요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에 투입될 차량은 올 10월부터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할 이태리의 안살도브레다사가 제작한 차량을 채택하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각 역사마다 스크린 도어를 설치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34.15%)이 주간사를 맡은 이번 사업에는 동부건설(17.08%), 동양고속건설(12.83%)이 시공에 함께 참여하며, 포스데이타(10.9%), 로템(구 한국철도차량(8.68%), 포스콘(8.03%)이 차량도입 및 통신, 전력 등의 시스템 분야를 담당한다. 또한 프랑스의 EGIS사(8.33%)는 경전철의 운영에 대한 제반사항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부산∼김해간 경전철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으로써 각 지방 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전철 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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