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한국전력공사>평택화전 탈황설비 수의계약 갈등
<산업자원부·한국전력공사>평택화전 탈황설비 수의계약 갈등
  • 염희선 기자
  • 승인 2002.08.10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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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국내기술 육성차원서 채택 주장.
한전-규모 다르고 고비용 투입 불가론.
업계-1천억원 규모 대형사업 수의계약 안된다.


발전회사가 수행중인 탈황설비건설공사 수의계약을 놓고 산업자원부와 발전회사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5월 발주예정이었던 평택화력발전소 탈황설비는 NOX, SOX를 제거하는 설비공사로 서부발전 평택탈황설비공사의 경우 총 규모가 350MW 4기로 1천억원에 해당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정부는 1992∼2002년까지 G7과제로 채택, 한전의 탈황설비에 280억원을 투자해 국내 기술진인 전력연구원과 한국전력기술에 의해 개발, 영동화력발전소와 서천화력발전소 탈황설비를 건설했다.
현재는 대우엔지니어링이 전력연구원으로부터 생산, 판매권을 사들인 상태.
산업자원부는 정부에서 막대한 돈을 투자해 개발한 신기술인 만큼 탈황설비 기술을 가진 국내업체에게 가능한 한 수의계약을 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발전회사와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서부발전에서는 탈황설비가 G7과제로 채택되었다고는 하지만 1kw당 35%가 비싸고 당시 G7과제로 200MW급을 개발한 것에 불과해 현재 해당 프로젝트인 평택탈황설비 350MW급×4기는 수행과제가 아니기 때문에 어렵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개발했다고 무조건 우선구매를 해야한다는 산업자원부의 주장이 억지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적어도 1천억원이 넘는 대형프로젝트를 비싼가격에 수의계약을 운운하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5월에 발주예정인 평택탈황설비건설공사는 저황증유에서 고황증유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환경친화적 설비공사이다.

염희선 기자 sun@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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