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 일대 친환경 뉴타운 조성
상계동 일대 친환경 뉴타운 조성
  • 박상익 기자
  • 승인 2008.08.1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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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ㆍ불암산 배경으로 ‘U-Valley 뉴타운' 개발
서울 상계 3,4동 일대가 수락산과 불암산을 배경으로 한 도심 속 자연 뉴타운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상계 재정비촉진계획’을 통해 노원구 상계 3·4동 일대 64만7천578㎡를 6개 구역으로 나누어 2016년까지 2~40층 공동주택 8천621호(임대주택 1천731호 포함)를 신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8천621호 중 60㎡ 이하 평형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4천680호를 차지한다. 60~85㎡이하가 2천671호, 85㎡초과 평형엔 1천270호다. 성림아파트(240호) 및 건영아파트(87호)는 존치한다.

상계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상계지구 뉴타운은 수락산과 불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뛰어난 주변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과 미래가 살아 숨쉬는 U-Valley 뉴타운’으로 개발되며 특히 녹지공간과 공원 접근성 확보로 쾌적한 삶의 질을 담보했다.

◇40층 규모 랜드마크 건립=우선 수락산과 불암산을 연결하는 3개의 녹지축을 조성, 어디서든 산을 조망할 수 있어 아름다운 풍경 속에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 상계지구의 진입부와 중앙부는 상징적 의미의 중앙공원을 조성하고, 지구 내 곳곳에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테마공원, 소공원, 어린이공원 등 소규모 공원을 다수 배치하는 등 공원 접근성을 높였다.

아울러 무허가건물이 다수 산재되어 있던 그린벨트지역, 상계동 6-28번지 일대의 상계4-3주거환경개선 입안지구 1만8천447㎡는 공원으로 원상 회복한다.

복개도로로 사용 중인 당현천 일부구간을 복원하고, 단지 내를 관통하는 새 물길을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수변공간을 제공했다.

또 구릉지가 많은 상계지구의 지형적 특성을 충분히 살려 탑상형, 중정형, 테라스하우스, 타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유형을 계획, 신 개념의 선진형 주거단지를 조성해 독창적인 도시공간을 창출할 전망이다.

지구 진입부엔 뉴타운의 상징성 제고를 위해 40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를 건립할 예정이다.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 자전거 리프트 등을 설치하는 등 주민편의를 충분히 배려했다.

◇신재생 에너지 사용 친환경 극대화=공공청사, 문화복지시설 등의 공공시설에는 태양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주택단지 중 주민공동이용시설, 조경시설, 보안등 등에도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권장함으로써 뉴타운의 친환경성도 극대화한다.
에너지 절감 및 대기오염 물질 감소효과가 우수한 구역형 집단에너지 시설을 공원용지 지하에 설치, 여기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지구내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또한 빗물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중앙공원 및 학교 운동장 지하에 1만6천t 규모의 대형 저류조를 설치, 우수 유출을 줄이고 당현천 및 새 물길 유지용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상계뉴타운엔 범죄 없는 안전도시 조성을 위해 건물 배치 단계부터 범죄 요소를 차단해 설계하는 환경설계기법(CPTED)을 도입, 고립지역과 사각지대까지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여객자동차터미널, 미래형 공공부지로 활용=아파트 1층엔 노인시설, 유아방, 휴게시설 등을 설치해 여성과 노약자를 위한 다목적 열린 공간을 조성, 이웃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했다.

아울러 도심부적격 시설인 여객자동차터미널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 지역으로 이전, 향후 공공수요를 대비한 미래형 공공부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계 재정비촉진지구의 생활권 종합 개발계획을 담은 이번 촉진계획안을 8월 중으로 결정·고시할 예정이며, 사업은 추진위원회 승인, 조합설립 인가, 사업시행 인가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 추진된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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