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전반적 호조세 지속
건설경기 전반적 호조세 지속
  • 이은진 기자
  • 승인 2002.06.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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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건자재 수급 다소 원활
해외건설, 연간계약 60억달러 이를듯

지난해 하반기 이후 건설물량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세로 들어선 가운데 올해도 이러한 회복세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금년 하반기에는 부동산 경기가 다소 둔화되면서 국내 건설물량이 비록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전체 국내 건설물량 규모로 볼 때 전반적인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수주액은 상반기에는 33.7%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이후에는 주거용 건축수주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2.8%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건설투자는 98년 이후 3년간 계속된 감소세에서 벗어나 2001년 5.8%, 금년 7.1% 증가해 95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78조 3천100억원에 달할 것이며, 공종별로는 건축투자가 17.9%, 토목투자는 3.2%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부동산가격은 정부의 부동산경기 억제 정책과 금리 인상 등으로 6월 이후에는 5월말대비 2% 내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최근 1% 내외의 소폭 상승세에 머물던 토지가격은 앞으로 1.5%∼2.5% 추가 상승해 연간으로 3%∼4%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건설은 5월 말 23억4천만달러의 계약실적을 기록해 작년 동기대비 104%의 증가세를 보여 침체기를 벗어나고 있으며 연간 계약실적은 6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자재는 금년들어 건설경기 활성화로 레미콘이나 위생도기·석고보드 등 주요 건자재의 공급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나 하반기 이후 건설물량의 증가세 둔화와 함께 건자재 수요도 줄어 수급이 다소 원활해 질 것으로 전망됐다. 1/4분기 수요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0%이상 증가한 반면 하반기에는 구조재 5%, 내외장재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4월까지 건설업 취업자수는 지난해 비해 12.5% 증가했으며, 연평균으로는 11.2% 증가한 175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4분기 건설업 전체 취업자수는 180만명을 넘어서 연평균은 97년의 87%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은진 기자 ejlee@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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