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조 투자 용유도 레저단지 건설업체·금융업체 추가 참여
80조 투자 용유도 레저단지 건설업체·금융업체 추가 참여
  • 승인 2008.02.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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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핀스키 컨소 ‘올해 시공사 선정·내년 상반기 착공'
인천국제공항 인근 용유도, 무의도 일대에 80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관광레저단지를 건설하는 켐핀스키 컨소시엄에 한국 건설업체와 금융업체들이 추가로 합류한다.

켐핀스키 컨소시엄은 “다음달 합류하는 업체를 확정한뒤 시공사 선정을 마치는 내년 상반기에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용유도, 무의도 일대 2천165만㎡ 부지(여의도 848만㎡의 3배에 이르는 규모)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모두 79조8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용유·무의 관광·레저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개발계획을 마련, 다음 달 재정경제부에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재경부의 승인을 받으면 지난해 7월 기본협약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된 독일 호텔·리조트업체인 켐핀스키 컨소시엄과 이달 중 사업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4월에 개발계획 변경수립, 12월에 실시계획 수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4월부터 주민보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켐핀스키는 현재 38개국에서 108개 호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110년 전통의 호텔·리조트 전문기업이다.

켐핀스키 컨소시엄에는 전 세계에 걸쳐 5천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잭 로젠 미국 유대인협회 총회장과 중국 3대 관광그룹의 하나인 BTG(중국베이징관광그룹)도 참여하고 있다.

토지보상비 5조원을 포함한 모두 79조8천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과 관련,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다음 달 재경부에 개발계획 승인 신청 전까지 켐핀스키로부터 재원조달계획을 전달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회사에 대한 신용조사와 사업현장 시찰, 최고경영자 면담 등을 통해 사업능력은 이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개발면적을 703만㎡로 잡고 사업비를 5조8천억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켐핀스키 컨소시엄이 지난해 기본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면적을 2천165만㎡로 늘려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개발계획을 확대했다.

인천경제청과 켐핀스키 컨소시엄은 복합단지에 테마파크와 해양레저시설을 비롯해 골프장,요트장, 호텔, 리조트, 대형 쇼핑몰,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건립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며칠 동안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휴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사업전담팀을 개발국에 신설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김경환기자 hwan@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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