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 우수기술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기자수첩 - 우수기술인력 확보가 시급하다
  • 정정연 기자
  • 승인 2001.07.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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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건설경기가 하반기에는 다소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건설현장에서의 건설인력 부족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지금의 기술인력난 부족현상은 향후 국제경쟁사회에서의 건설산업 경쟁력 저하 등 많은 문제점이 야기된다는 점에서 우수기술인력 부족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방안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 국내 건설현장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고령화 현상 및 인력수급 불일치 현상은 더욱 심각한 실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설현장 관계자들에 의하면 앞으로 10년이후 건설기능인력이 고갈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인력고령화로 인한 폐해는 작업물량 처리지연, 이윤감소 등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이들은 우려하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건설기능 인력의 연령별ㆍ계층별 구성현황을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30대 이하에서 약 5만7천여명이 줄었으며 40대이상에서 2만9천명이 늘어나 불과 6개월 사이에 고령화 양상은 뚜렷히 증명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건설인력의 고령화현상은 청년층의 건설업 진입기피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이에 대해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청년층이 건설업을 기피하고 있는 데에는 무엇보다 건설산업 일용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이나 임금, 복지 등에서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우가 부족한데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건설현장에서의 기능장과 기술사는 동등한 직책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관련법 어디에도 기능장에 대한 대우나 조건은 명시하고 있지 않다. 즉 아무리 뛰어난 기능공이라도 그에 대한 대우는 단순 건설근로자에 그치고 있다는 것.

물론 건설근로자들에게도 나름대로 신분상승의 기회는 주어지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걸고 오는 청소년들에게는 교육 및 연구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 역시 극히 소수에 그치고 있어 건설현장에 우수하고 &--51211은 인력을 끌어들이기에는 지나치게 미흡하다.

하반기 밝은 건설경기 전망에 때 맞춰 국가 건설경쟁력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지금은 건설기술인력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통한 우수인력 양상에 힘써야 할 때다.

정정연 기자 취재1팀
cat@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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