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6곳 새정부 주도로 발주된다
경기도내 6곳 새정부 주도로 발주된다
  • 승인 2007.12.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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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넘는 초대형 건설 수주판놓고 물밑 합종연횡
대우건설 특전사신축사업에 올인
안양 재개발사업 대형 5개사 각축
별내 PF사업 금융권 낙점놓고 관심


새정부 주도로 발주되는 초대형 공공 공사를 놓고 대형 건설업체들이 물밑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공공사업 수주전을 후끈 달구는 수주판은 6건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이다.

우선 9천700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신도시 군부대 이전공사 3건과 6천억원 규모의 경기 안양 덕천 주택재개발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여기에 토지공사가 시행하는 경기 남양주 별내 상업용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공모건을 합치면 2조원을 훌쩍 넘기는 대형 건설 수주판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들 물량은 새정부 출범직전 발주되면서 출범과 함께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향후 대형 건설사의 수주판도를 점칠 수 있어 건설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우고 있다.

한국토지공사가 공모 발주하는 공공 공사인 서울 송파신도시의 군부대 이전공사는 현정부에서 사업자를 가릴 예정이었지만 일단 새정부 몫으로 넘겨진 상황이다.

발주처인 토지공사는 현재 이천으로 이전하는 특전사 신축공사를 제외한 3곳의 입찰안내서 심의를 마친 상태이다.

또한 토지공사가 시행하는 경기 남양주 별내 상업용지 사업 공모전도 사업자 향방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 시업은 최근 PF공모전 사업자 선정 추세가 그동안 건설사 위주에서 재무적투자자로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금융권 참가사의 움직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택공사가 발주하는 안양 덕천 주택개재발사업은 시공사 후보로 나선 5개 대형사들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먼저 특전사를 포함한 4개 부대 이전 신축공사가 내년 신정부와 조율을 거쳐 발주될 예정이다. 송파신도시에서 이전 대상인 군부대는 행정학교, 군사학교, 국군체육부대, 특전사 등 4개 시설이다.

송파신도시 군부대 이전공사는 새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발주될 수 있을 것으로 토지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으로 이전하는 행정학교 건설공사는 부지 1천95㎡에 연면적 12만2천383㎡으로 공사비 2천700억원 규모이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 GS건설, 동부건설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충북 괴산으로 이전하는 군사학교는 부지 5천143㎡, 연면적 18만4천539㎡로 공사비 3천억원 규모이다. 현재 삼성물산이 사업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부지 1천487㎡, 연면적 10만7천549㎡의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체육부대 신축공사는 공사비(4천억원) 규모가 가장 크다.

이 공사에는 대림산업, SK건설, 태영건설을 주간사로 하는 컨소시엄이 구성돼 있으며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특전사 신축공사는 3개 부대 이전 공사에서 빠진 대우건설이 수주에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특전사 신축공사 수주에 초점을 맞추고 다른 대형 건설업체와의 경쟁을 피해 3개 부대 이전 공사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토지공사는 특전사 신축공사에 대해 2개 공구로 나뉘어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주택공사가 사업시행사인 안양 덕천 주택재개발 사업은 재개발을 통해 4천3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설계시공 일괄수행(턴키) 방식의 공사이다.

이곳에는 현재 주택조합측이 시공회사 후보로 5개사를 지정해 입찰을 의뢰했고 주공은 내년 상반기 각 업체로부터 설계 및 입찰가격을 받아 심사한 후 시공업체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재개발조합 측이 추천한 업체는 대우건설, 삼성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5개사다.

경기도 별내 상업용지 PF사업은 지난 10월초 부터 컨서시엄 짝짓기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다.

남양주 별내 PF사업지는 유럽형 저층 상가단지인 스트리트몰용지 3만4천780㎡, 주상복합용지 3만5천958㎡, 주차장용지 4천249㎡, 도로 등 기타 공공용지 2만6천229㎡ 등 총 10만1천216㎡ 규모다.

이곳에서는 용적률을 147%에서 180%로 조정하고 녹지율을 27%로 1%포인트 낮춰 당초보다 5천91가구를 늘려 2만6천가구를 공급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건설사로는 포스코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등이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재무적투자사로 농협 산업은행 등이 컨소시엄에 들어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금융권에서 산업은행ㆍ우리증권ㆍ한화증권ㆍ국민투자신탁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토지공사가 민간 컨소시엄에 건설사가 포함될 경우 시공능력 평가순위 11~30위, 31위 이하에서 각각 1개사 이상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중대형ㆍ중견업체 참여 기회를 넓힘에 따라 두산산업개발ㆍ경남기업ㆍLIG건영ㆍ동양건설산업ㆍ벽산건설 등 중대형 업체들이 이번 공모형 PF개발사업에 뛰어든 것을 알려졌다.

토공의 공모지침에 따르면 별내 PF사업의 경우 재무적투자자 출자비율이 40% 이상으로 높으면 가점을 30점 부여받는다. 실재 이번 사업자 선정여부는 상업용지 입찰가격에 따라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자 선정평가는 토지가격 평가와 사업계획 평가 비율은 6대 4이다. 상업용지 예정가격은 2천500억원 선이다.

김경환기자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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