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5사 내년수출 주도한다
건설5사 내년수출 주도한다
  • 승인 2007.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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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내년 4천억달러 수출에 큰 기여"
대우·삼성·GS·현대·삼성엔...플랜트, 토목 수주실적 사상 최고…
내년 해외수주 호황 주도


GS건설을 비롯한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대우건설,현대건설 등 국내 5개 건설사가 내년 해외건설시장의 호항이 계속될 것이라는 국내외 투자기관의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 4천억달러수출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는 최근 고유가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수출액이 올해보다 12.5% 늘어난 4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5개 건설사들이 수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KOTRA의 예상에 따른 것이다.

KOTRA는 이들 5개 건설사가 중동과 CIS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개발, 인프라와 플랜트 건설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은 내년 이들 5개 건설사의 움직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해외건설부문 수주호조로 GS건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GS건설은 이집트 정유플랜트 수주 등 해외건설부문에서 올 들어 수주액 32억6천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과 가스플랜트 등 해외건설 공사 31억9천달러를 수주하면서 세계 플랜트시장 호황을 누리고 있다. 또한 수주잔고 급증에 따른 고성장 가능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도 두바이, 아일랜드 등에서 15억9천만달러를 수주하면서 투자관심대상이다. 대우건설도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등 16억9천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하면서 관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해외부문 수주 호조와 태안기업도시 착공 등으로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KOTRA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중동지역 국가들의 대규모 설비투자와 브릭스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신흥 개발도상국들의 공격적인 인프라 확충 등에 힘입어 올해도 해외건설시황은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플랜트, 토목 등에 높은 경쟁력을 지닌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의 수주실적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에도 이와 같은 해외 수주호황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거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는 중동 또는 아시아 중 한 지역에만 집중되는 형태였으나 올해에는 두 지역에서 동시에 높은 수주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 수주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실재 중동지역 국가들은 대단위 컴플렉스 조성으로 인한 실업률 해소와 석유화학으로의 산업패러다임 변화, 유가 상승에 따른 풍부한 재정 상황 등에 따라 경쟁적으로 플랜트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신흥 개발도상국들도 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도로, 항만 등 SOC와 주택 건설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내년 해외건설시장 호황이 향후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경환기자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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