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만사업 ‘첫삽’
인천 신항만사업 ‘첫삽’
  • 승인 2007.12.1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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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선석 규모의 대형항만 건설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 남측 해역에 부산신항에 필적할 만한 항만시설이 구축된다.

해양수산부는 12일 급증하는 항만 물동량에 대비, 오는 2020년까지 컨테이너 부두 등 총 30선석 규모의 인천 신항만개발 사업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인천신항만개발사업은 이날 환황해권 국제물류 중심항만 개발을 위해 2001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7년여 만에 첫삽을 떴다. 공사 규모는 2015년까지 30선석 건설을 목표로 하는 부산신항(현재 18선석 건설 완료)과 같다는 설명.

우선 1천247억원이 투입되는 부두 기반시설인 진입도로 및 육지와 부두가 접하는 호안공사(1공구)의 경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담당한다. 컨소시엄은 현대산업개발, GS건설, SK건설, 한양으로 구성해 설계·시공한다.

인천항은 지리적 특성상 수도권의 관문항으로 배후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화물량과 중국과의 교역량 증가로 컨테이너 화물 처리량이 연평균 19%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38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을 처리, 2년 연속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에도 수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은 현재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로 대형선박 상시 입출항 불편 및 항만시설 부족, 갑문 통과에 따른 운영 효율성 저하로 연간 3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보고 있다.

인천신항 개발사업은 2011년까지 총사업비 1조7천633억원을 투자해 컨테이너부두 등 9선석을 우선 개발하고 2015년까지 8선석, 2020년까지 13선석을 더해 총 30선석 규모의 대형 항만으로 거듭나게 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인천신항이 개발되면 부산항·광양항과 함께 국제 허브포트(Hub-Port)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내항의 일부 시설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인천 시민과 수도권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여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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