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서남부 택지개발사업 시행에 따라 훼손이 불가피한 수목을 기업이나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토공은 시의 3천만그루 나무심기 시책에 부응하고 서남부 신도시의 경관을 위해 상태가 양호하고 조경 가치가 있는 수목을 녹지 등에 옮겨 심는 한편 수목을 필요로 하는 기업, 기관, 시민들에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옛 만수원 수목과 서구 가수원동, 도안동에 산재한 수목들도 연내 가이식해 일부는 근린공원에 식재하고 유성구가 추진하는 ‘시민의 숲' 조성사업에도 쓸 예정이다.
조경 수목으로 쓰기 어려운 나무들은 자원 절약을 위해 펄프공장에 유상 공급하는 한편 톱밥 등으로 만들어 과수원, 농장 등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토공은 지난 4월부터 소나무, 감나무, 참나무 등 조경수목 240여 그루를 가수원동 건양대병원에 옮겨 심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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