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4년만에 기능올림픽 우승
현대重, 4년만에 기능올림픽 우승
  • 승인 2007.11.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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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폐막한 일본대회서 금 3개, 은 4개 획득
현대중공업이 22일 폐막한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서 국내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금메달을 획득하며 우리나라의 4년 만의 종합우승 탈환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현대중공업은 14일부터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총 9명의 직원이 출전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우수상 2개 등 전원 입상하며 ‘기술강국 한국’의 위용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 우수 13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총 11개의 금메달 중 나머지 8개는 공예, 이미용 분야에 출전한 공업고등학교와 이미용실이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은 용접직종에서 김형준 씨(21세)가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분야에서만 5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 선박과 해양설비 등을 건조하며 쌓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또한 배관직종의 이영신 씨(21세)와 판금직종의 정진환 씨(21세)도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고 육현규(22세, 폴리메카닉스), 이명규(21세, CNC선반), 여혁동(20세, CNC밀링), 공민철 씨(21세, 옥내배선) 등은 은메달을 땄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 대회가 끝난 직후인 2005년 11월부터 약 2년간 출전 직원들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시설과 기술지도는 물론 숙식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이례적으로 2년씩이나 맹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지난 2005년 핀란드대회에서 종합 6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기 때문.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기술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핀란드대회 직후 선수단을 재구성하고 사내 전문강사와 함께 하루 12시간 이상씩 땀방울을 흘렸다. 매일 오전 8시도 안 돼 시작되는 훈련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고,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우리나라가 이번에 4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선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으며, 현대중공업은 국민기업의 위상을 보여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 99점으로 개최국 일본(2위, 93점)과 스위스(3위, 63점) 등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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