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건설업체 급증…5월까지 2,527개사
신규 건설업체 급증…5월까지 2,527개사
  • 승인 2001.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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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동기대비 4.7배, 1인 다수업체 소유구조 여전
실적미제출공사 축소·보증능력강화등 영향, 하반기 감소예상

지난해 11월이후 잠시 주춤했던 신규 건설업체 등록이 2월이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및 경기, 전남, 경북 등 특정지역에서의 진출 증가가 두드러졌던 작년과는 달리 금년들어서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르게 신규업체 등록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금년 5월 현재 총 신규업체 등록수는 2천527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2개사에 비해 무려 4.7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총계인 3천76개사의 82.2%에 이르는 숫자다.

지역별 증가율은 광주광역시가 5월말 현재 109개사가 신규등록,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15.6배가 증가함으로써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제주 14.8배 ▷충북 9.5배 ▷전남 8.0배
▷전북 7.3배 ▷경북 7.0배 ▷대전 6.0배 ▷강원 4.9배 ▷경남 4.6배 ▷울산 4.1배 ▷충남 4.0
배 ▷경기 3.7배 ▷부산 3.5배 ▷서울 3.3배 ▷인천 2.7배 ▷대구 2.4배 등의 순이다.

신규진출 업체수는 7대도시의 경우 서울이 5월까지 385개사(2000년 118개)가 신규등록한 것을 비롯해 ▷부산 127개(36) ▷대구 64개(27) ▷인천 77개(29) ▷광주 109개(7) ▷대전 84개(14) ▷울산 33개(8) 등으로 파악됐다. 또 도별로는 경기도가 393개사(106)가 5월까지 신규등록을 마쳤으며, ▷강원 162개(33) ▷충북 162개(17) ▷충남 118개(29) ▷전북 176개(24) ▷전남 191개(24) ▷경북 181개(26) ▷경남 176개(38) ▷제주 89개(6)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같은 급증 추세에 대해 소규모 업체들의 입찰참가시 낙찰 확률을 올리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인이 다수의 업체를 소유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하며, 여름철 비수기를 고비로 이러한 추세는 다소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건설협회 홍갑표 진흥실장은 “이러한 신규업체 등록 증가세는 비수기와 함께 실적 미제출 공사가 3억원미만으로 적용되는 7월이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홍 실장은 또 “기존업체도 보증능력 강화 등으로 비용상승 요인이 수반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1월이후 자진 폐업이 늘어날 확률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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