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싱가포르 9억불 공사 수주
SK건설 싱가포르 9억불 공사 수주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7.10.2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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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진출이래 최대 규모 플랜트
태국, 쿠웨이트에 이은 대규모 수주


SK건설은 한국기업이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로 최대규모인 9억불 규모의 아로마틱 플랜트 건설공사를 JAC(Jurong Aromatics Corporation Pte. Ltd.)사로부터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계약식이 지난 18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거행됐다. SK건설 손관호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웅석 사장과 JAC사의 엠와이 링(M.Y. Ling) 부회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본 공사는 싱가포르 주롱(Jurong)섬의 석유화학 단지 내에 대규모 아로마틱(방향족) 공장을 신설하는 것으로, SK건설은 설계, 구매 및 시공(E, P, C)을 수행하게 된다.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11년에는 파라자일렌, 벤젠, 올소자일렌 등의 아로마틱 제품과 기타 석유화학 제품이 연간 약 4백만 톤이 생산되게 된다.

SK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이 같이 수주를 할 수 있었던 것은 SK그룹 각 계열사간 운영체계인 ‘따로 또 같이'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와 같이 민간 기업이 발주하는 공사는 무엇보다도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중요한데 그룹 계열사인 SKEA의 지분투자가 결정되면서 PF 구성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었다.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의 역할 또한 컸다고 SK건설은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그 신용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수출입은행이 PF 참여를 결정해 PF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SK건설은 현재 태국과 쿠웨이트에서 아로마틱 플랜트를 건설 중에 있으며, 이번 공사 수주로 국내외에서 총 30억불 규모의 동일 공종의 공사를 수행하게 돼 이 분야에서 명실 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실적과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최근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가 발주한 총 공사비 6억7천만 달러 상당의 가스처리 시설 건설 공사 낙찰로, SK건설은 중동 및 아시아에서의 연이은 수주에 힘입어 연초에 수립한 금년도 수주 목표액을 초과달성 할 것으로 보인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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