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용산 파크타워 우수 협력사를 탐방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용산 파크타워 우수 협력사를 탐방하다
  • 박상익 기자
  • 승인 2007.10.22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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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조 층당 ‘3Day Cycle’ 공법 세계 기술경쟁력 확보
<인터뷰>삼성물산 건설부문 용산 파크타워 현장 김기원 차장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5가와 한강로 3가에 위치한 용산 파크타워 신축공사가 한창중이다. 이 현장은 대지면적 5만77㎡, 건축면적 1만6천344㎡, 용적률 496.69%로 지하주차장 2개(택지1, 택지2)와 아파트 6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 10월중 입주 예정이다.

삼성물산 용산 파크타워 현장에 적용한 ‘RC조 층당 3Day Cycle’ 공법은 공사관리 프로세스, 합리적인 지대(地帶)설정, 철근 3개층 기둥 선조립, 조기강도발현콘크리트 등의 요소기술을 확립하고 표준화해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런 기술력 중심에 삼성물산이 있었다. 하지만 그 산하에 우수 협력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에 현장을 찾아 상생방안과 노하우에 대해 들어 보았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인터뷰>삼성물산 건설부문 용산 파크타워 현장 김기원 차장

-현재 용산 파크타워 공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방바닥 미장이 101동 22층, 103동 34층, 104동 22층이 완료되었고, 현재 세대내부 가구공사, 타일공사, 대리석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08년 10월 입주를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공정율은 59% 정도다.

-‘RC조 층당 3Day Cycle’ 초고층 공법 기술경쟁력에 대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RC골조 Working Day 기준으로 3일 공정을 달성했고, 건설업의 경쟁력에 있어 충분한 제고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지난 ‘건설의 날’ 기념행사 시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각종 기술지와 학계논문에도 게재된 것을 비추어 볼 때 건설업계에서 얼마나 관심 있는 사항이었는지 알 수 있다. 현재 목동 트라팰리스 현장에서도 더욱 개선된 방향으로 3일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용산 파크타워 현장의 우수 협력사들의 규모는.

저희 현장은 많은 우수한 협력회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협력사들의 절대적인 협력 없이는 골조공기 3일 사이클을 달성할 수 없었다. 처음 시도하는 것이라 우려와 걱정이 많이 앞섰던 것은 사실이지만, 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이를 수행해냈다는 것 자체가 국내 전문건설업계의 리더자격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3일공정 달성의 가장 핵심 협력회사로는 형틀공사, 철근 CON'C 공사, 외부 RCS 공사, 전기공사, 설비공사 협력회사였다. 3일공정의 달성은 우리 협력회사와의 공동 작품이다.

-우수협력사들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3일 공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책임의식이 중요하다. 또한 이는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각 협력사에서 개발된 Time Table에 맞추는 시스템을 잘 지켜주어야만 가능하다. 3일 공정은 기술적인 측면도 강하지만 결국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 협력사들은 타임테이블을 개발했으며 창조적 의지를 가지고 수행해냈다. 결국 450여명에 이르는 근로자들을 한 방향·한 목표로 갈 수 있게 만든 각 분야의 최일선 사령관 역할을 수행해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협력사들과의 상생 방안을 제시해 준다면.

경제논리에 의한 기업활동 측면에서 생각하면 협력회사와 모사의 상생은 참 힘들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협력사와 모사의 상생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은 분명히 찾을 수 있고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합리적 인식하에 협력회사의 의견을 청취해야 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 공정진행에 있어서도 협력사가 일을 잘 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우리관리자들의 기술적, 경험적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관리자들은 항상 공부해야 하고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면.

저희 현장은 골조공사 기간 동안 협력회사와 합심해 3Day Cycle 이라는 어려운 과정을 무사히 수행해 냈다. 국내 RC 골조 프로젝트에 나름대로 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생각한다. 이는 골조 진행에 참여한 협력회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장의 경영방침을 수행하려는 의지가 있는 우수한 협력회사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마감공사를 수행하게 되면서 우리 현장에서는 TACT(층별마감)기법을 적용해 마감의 품질혁신을 이루고자 한다.
3Day Cycle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현장소장을 중심으로 현장의 우수한 마감 협력회사들과 원바디(one body)가 되어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용산 파크타워를 이루어 내도록 하겠다.

국내 순수 ‘RC조 층당 3Day Cycle’ 핵심요소

◇개발배경=주상복합 기준층 RC조 3Day Cycle 실현을 위한 기둥철근의 시공방법 개선 및 양중 부하를 줄일 수 있는 방안과 수직부 철근의 이음물량 과다 발생 해결방안을 위해 개발했다. 또한 양중 횟수 증가에 따른 근로자 대기시간 단축안과 수직철근 시공시 동별 물량 차이로 인한 노무 불평준화 개선이 요구됨에 따라 RC조 3Day Cycle 실현이 가능했다.

◇개발의의=철근 기둥 3개층 선조립 공법은 체계적인 수평, 수직 지대설정(zoning)을 바탕으로 주상복합 골조 수직물류의 효율화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의 최소화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시공물량의 평균화를 바탕으로 노무의 평준화를 실현했다. 또한 철근 로스율 최소화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선조립 프로세스

①수직·수평Zoning
기준층 수직철근의 양중부하를 줄이기 위해 수직Zoning으로 그룹화 했고 수평Zoning을 통해 층당 양중 부재를 최대화 했다.

②철근 선조립
철근 선조립 전용 받침대를 제작해 기둥별 상이한 규격의 선조립 기둥을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동시에 현장에서는 철근 선조립장을 별도 구획해 불필요한 철근 양중을 최소화해 타워크레인의 효율화를 기했다.

③인양용 트러스 설치
고가의 지그(Jig)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설치 및 해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경량의 입체형 Truss를 별도로 제작했다. 완성된 기둥철근에 Truss 정착한 후 타워크레인을 이용해 슬라브 위에 선조립 기둥을 변함없이 안전하게 위치시켰다.

④겹침이음시공
시공위치에서 타워크레인으로 수직을 유지하면서 철근 결속을 실시했다. 이때 #10 철선 상하 1단은 100%결속하고 중간부는 50% 결속을 실시해 구조적으로 일체화된 간결한 철근 구조가 되도록 시공했다. 또한 하부 1.32m부위를 절곡해 이음 철근의 피복을 유지해 품질을 확보하도록 했다. 작업 중 타워크레인의 와이어 로프가 타 작업과 간섭되지 않도록 안전에 주의했다.

⑤전용 Support 설치 및 로프고정
선조립 기둥의 하부에서 3.5m되는 지점에 별도로 제작된 받침전용 Support를 2개소를 설치해 알폼 상부에 고정했다. 상부에서 3.7m 내려온 지점에는 2개소에서 마닐라로프를 묶어 슬라브에 고정해 선조립 기둥의 거동을 제어해야 했다.

⑥Truss해체 후 자립도 유지
입체형 Truss를 해체하고 타워크레인의 와이어와 선조립 철근을 분리시켰다. 전용 Support 및 마닐라 로프가 4개소에서 기둥철근의 거동을 조절하도록 해 형틀 작업으로 모두 감쌀때까지 구조적 보강을 유지했다. 형틀 작업 및 콘크리트 타설 후에는 전용 Support와 마닐라 로프를 상부층으로 이동시켜 보강자재의 전용성을 최대한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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