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업 탐방> (주)거산기계
<우수기업 탐방> (주)거산기계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7.10.15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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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을 기울여 기술력 향상에 아낌없이 투자"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연구개발비가 터무니없이 많다는 의심을 받은 적도 있습니다.”

국내 건설폐기물 재활용 플랜트 제조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주)거산기계의 박용기 대표이사는 기술 및 연구개발비에 무려 10%나 이를 정도로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거산기계는 90년 설립이래 현재까지 석산플랜트를 비롯하여 건설폐기물 재활용 및 모래생산용 샌드 플랜트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오고 있다.

박용기 대표이사는 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관리와 기술개발에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특허 및 실용신안이 무려 30여건에 달할 정도이고, 동종업계의 기술력 향상에 앞장서 왔으며 이러한 기반으로 베트남을 위시한 동남아 시장에 크라싱 플랜트 수출에 결실을 맺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월 22일 순환골재 품질인증서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았으며 특히 지난 10월 2일에는 환경신기술 제223호(2단 수평원판과 원추형 분리판을 장착한 무동력 분리기로 순환잔골재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술)를 인증 받았다.

“불확실한 성공과 실패할 리스크도 크겠지만 기술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이 회사의 발전에 도움이 더 될 것을 믿는다.”

이렇게 강조하는 박용기 대표이사는 회사내 제품들의 성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진행중이다.
거산기계는 건설폐기물 제품만 생산하는 것은 아니다.

인천 청라지구 매립폐기물 처리현장에 ‘매립폐기물 고속 선별기 수퍼스크린’을 납품한 바 있다.

또한 울산, 부산 등의 재개발, 재건축 현장에서 가동중인 ‘오염토양 복원 플랜트 KSSR-2000’를 개발하여 호평속에 현장 적용중에 있다.

한편, 거산기계는 ‘건설폐기물 건식 분리장치’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건설폐기물은 본래 무해하고 재자원화 비율이 높은 반면 기술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에 재활용시 그 부가가치는 매우 높다.

건설폐기물 재활용 처리시 일반적으로 20~30%에 달하는 토분이 발생하며, 토분속에는 10~30%(부피)의 이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대개의 경우 불법 매립되며 순환자원으로서 고도 활용이 불가능하다.

2003년 통계치를 적용할 때 년간 약 1천만톤에 이르는 토분이 폐기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국내외 어디에서도 토분의 고도 활용을 위한 이물질 분리 기술은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거산기계는 건설폐기물 재생 공정 중 1차 파쇄 후에 생성되는 토사(토분)속에 포함된 종이, 비닐, 스티로폼, 플라스틱 조각과 같은 유기성 폐기물을 분리, 제거함으로써 토분의 고도 활용이 가능케 하는 ‘건설폐기물 건식 분리장치’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거산기계는 건식분리 최적조건 도출 및 진동기 선정, 진동 플레이트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고품질화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연구를 토대로 시제품을 제작 시운전중이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종적인 제품생산이 실현될 경우 국내외 해당 분야의 기술적 진보와 매립되는 폐기물을 재활용함으로써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유사분야로의 활용, 그리고 환경오염문제 해결방안 등 다양한 기대효과를 볼 수 있다.

김덕수 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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