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 1억8천만불 수주
금호건설,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 1억8천만불 수주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7.09.19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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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입찰을 통한 도급사업 수주
금호건설은 약 1억8천만불 규모의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마감공사를 수주했다.

두바이 월드센트럴 국제공항은 금호건설이 세계 굴지의 업체들과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했다.
총 사업비 1억8천만 불인 이 공사는 두바이 정부가 발주한 사업으로 금호건설이 80%의 시공을 맡고 공동 시공을 맡은 ASCON(UAE)이 20%를 담당한다.

그동안 금호건설은 인천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양양공항, 제주국제공항 확장시설 등 국내에서 다양한 공항관련 공사 실적을 쌓아왔다. 이번 수주는 이러한 금호건설의 강점이 인정받은 결과다.

뿐만 아니라 이번 수주는 금호건설이 23년만에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해 낸 해외사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사의 범위는 연면적 6만6천㎡ 2층 터미널 건물의 마감공사를 비롯해 부속시설물 건설 등을 포함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80일이다.

두바이 월드 센트럴 공항은 기존의 두바이 국제공항에 비해 10배 이상 규모이며, 연간 1억5천만명의 승객을 소화해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의미에 대해 “장차 세계 경제 허브가 될 대규모 공항 사업에 참여한 것은 국내 건설업계에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히는 한편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제안형 개발사업이었던 베트남 호찌민시의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는 달리 공개 입찰을 통해 수주한 도급사업으로 금호건설 해외사업 공략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금호아시아나플라자를 착공하며 22년 만에 해외사업을 재개했다.

이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장과 두바이를 거점으로 한 중동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5년 안에 해외사업 비중을 6%까지 늘리겠다며 해외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김덕수 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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