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 제4 LNG 인수기지, 우선협상 대상지역 삼척 선정
가스공 제4 LNG 인수기지, 우선협상 대상지역 삼척 선정
  • 승인 2007.09.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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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방파제 건설재원마련 위해 국고지원조달방안 제시 조건
경기도 평택과 인천시, 경남 통영시에 이어 강원도 삼척시에 액화천연가스(LNG) 인수 기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제4 LNG 인수기지 입지로 강원도 삼척을 우선협상대상지로 선정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제4 LNG 인수기지사업에는 2019년까지 약 2조3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만㎘급 저장탱크 14기와 부두설비, 기화설비 등을 건설하게 된다.

삼척시는 방파제 건설재원마련을 위해 국고지원 조달방안을 마련한다는 사업안을 제시, 우선협상대상지로 결정됐다.

가스공사는 방파제 건설재원 조달문제가 선결될 경우 삼척시 원덕읍 호산항 일원 약 100만㎡ 부지에 평택, 인천, 통영에 이어 제4 LNG 인수기지가 건설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제4 LNG기지 입지선정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 입지조사용역을 착수, 항만시설이 가능하고 100만㎡(30만평 이상) 이상의 부지확보가 가능한 전국 52개 지역을 대상으로 5단계에 걸친 적합성 평가를 통해 후보지를 압축해 가는 절차를 거쳤다.

가스공사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지역을 검토하면서 부지 및 항만여건, 경제성, 관련기관 및 지자체의 유치의사 등에 대한 종합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삼척, 포항, 보령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번 우선협상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삼척의 경우 3개 최종 후보지를 대상으로 한 입지평가 및 외부 전문가의 자문과정에서 항만의 적합성, 부지확보의 용이성, 배관망 및 인수기지의 운영 효율성, 적기준공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스공사는 특히 민원 및 인허가 관련으로 건설이 지연되었던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유치의사가 평가의 주요 고려사항이 됐다고 밝혔다.

우선협상대상지의 선결조건인 방파제 국고지원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방파제 건설비용을 포함한 삼척과 여타 예비후보지의 경제성을 종합 비교평가한 후 2008년 7월에 최종입지를 결정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경우에 대비, 차 순위 평가지인 포항, 보령을 포함해 추가로 물색 가능한 후보지를 예비후보지로 병행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절차상의 공정성과 분석결과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 항만, 환경, 산업단지, 에너지,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입지선정 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인수기지가 최종 확정되면 산업단지 개발 및 공유수면 매립계획 신청, 어업피해보상 및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부지조성공사 및 저장탱크 건설, 항만설비 및 방파제 건설 공사를 거쳐 오는 2013년 하반기를 목표로 1단계 저장탱크 4기가 준공된다.

김경환기자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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