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8억달러 이집트 최대 정유 플랜트
GS건설, 18억달러 이집트 최대 정유 플랜트
  • 박상익 기자
  • 승인 2007.09.03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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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성공
GS건설은 이집트 ERC (Egyptian Refining Co.)가 발주한 18억달러 규모의 이집트 최대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마르완 엘라라비 ERC사 회장과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우상룡사장 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서에 서명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계약 금액만 18억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정유시설 건설 프로젝트로, 발주처와의 협의 후 2개월 내 증액예상금액 1.41억달러를 포함하면 총 19.47억달러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금액은 그 동안 정유 및 석유화학 프로젝트 분야에서 한국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최고의 계약금액으로 전해진다.

이번 사업은 이집트 카이로 북쪽 20㎞ 지점의 카이로 복합 정유단지 내에서 일일 8만배럴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갖는 감압 증류 시설과 수첨 분해 시설 등을 포함한 고도화 시설을 건설할 예정으로 이달부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 구매, 공사, 시운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GS건설의 이번 수주는 2005년에 수주한 이집트 선형알킬벤젠 프로젝트에 이은 초대형 수주다.

GS건설에게 이번 수주가 갖는 의미는 또 있다. 건설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수주한 165억달러 중에서 중동지역은 95억달러로서 전체 수주액의 58%에 육박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수주한 170억달러 중에서도 중동지역이 차지하는 금액은 111억원이 넘는다. 해외 플랜트 건설이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임을 생각할 때 아프리카 및 아시아로의 지역 다각화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런 측면에서 GS건설이 베트남에서 건설 예정인 냐베 신도시 및 태국 ATC 아로마틱스 등 동남아시아 프로젝트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인 이번 이집트에서의 초대형 수주는 이러한 지역 다각화에 한 걸음 다가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작년 GS건설이 오만에서 수주한 아로마틱스 프로젝트는 단일 계약 프로젝트로서 국내 최대 규모였으며, 이번에 수주한 이집트 프로젝트는 국내 업체들이 수주한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올해 국내 업체들이 당초 목표로 하였던 180억달러를 초과하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정유 기술 중 가장 고도화된 정제 기술이 적용되는 프로젝트로 GS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기술선 선정에서부터 기본설계, 시운전을 포함한 정유 공장 건설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까지 지원하고 있어 Total Service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서명식에 참석한 플랜트사업본부 우상룡 사장은 “GS건설의 강점인 정유 분야에서의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다시 한번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GS건설의 해외 플랜트 사업 성장에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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