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도로 구덩이 예방하는 ‘고내구성 아스팔트’ 개발
신제품 -도로 구덩이 예방하는 ‘고내구성 아스팔트’ 개발
  • 승인 2007.08.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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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연·SK에너지 - 도로운전자 안전 향상 기대
도로 유지보수 예산절감 기대 효과

집중호우로 인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로, 간선도로를 가릴 것 없이 갓길이 유실되거나 크고 작은 구멍들이 뻥뻥 뚫려 온통 도로가 누더기가 되고 있다.

특히 맨홀처럼 도로 한가운데 푹 파인 구덩이(포트홀)들은 달리는 자동차들에게는 칼과 같은 흉기로서 이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속도를 내던 자동차들은 갑자기 나타나는 구덩이들 때문에 이를 피하느라 차로를 이탈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비록 구덩이를 차가 지나더라도 최악의 경우 차에 심각한 피해를 주기도 한다.

특히 야간 운전 시에는 전조등을 켜도 식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2006년도 중앙재난 안전대책본부가 집계한 도로피해를 보면 고속도로 4개, 국도 37개, 지방도 51개등을 포함해 총 127개소에서 침수, 토사, 유실 등으로 교통이 통제됐다.

그러나 대도시 시내와 주변 도로들은 곳곳에 구멍이 생겨 있음에도 통행제한이 없어 안전사고 위험에도 무방비로 노출됐다.

현재는 이러한 구덩이를 임시방편으로 메우는 작업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땜질식 처방은 한곳을 때우면 다른 곳에 구덩이가 생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또한 이러한 처방은 집중호우시 때운 자리에 다시 웅덩이가 생겨 예산낭비의 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SK에너지(주)와 공동으로 장마나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나 교량 위 아스팔트 포장에 생길 수 있는 균열이나 구멍(포트홀)을 획기적으로 줄여 주어 도로운전자의 안전을 향상 시켜줄 새로운 고내구성 아스팔트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SBS를 일반 아스팔트에 첨가시키면 아스팔트의 강도 및 변형저항성은 높아지나 아스팔트를 도로에 포장하기가 까다롭고 또한 물로 인한 균열 발생의 문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요구되어졌다.

이를 위해 물로 인한 균열저항성을 훨씬 높일 수 있는 탄화수소(Hydrocarbon)를 SBS와 섞인 아스팔트에 최적양을 첨가하여 아스팔트 강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균열 발생도 적고 도로의 포장작업도 쉽게 되게 하여 구덩이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새로운 고내구성 아스팔트를 개발했다.

이번 아스팔트 개발로 도로 보수 공사 시 진동으로 인한 건물 파괴효과를 막고, 도로 유지 및 보수에 연간 낭비되는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도로 운전시 갑자기 나타나는 구덩이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해줌으로써 도로 안전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수기자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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