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조경학회 김학범 교수
<인터뷰 >한국조경학회 김학범 교수
  • 박상익 기자
  • 승인 2007.07.27 2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경제도 변화에 적극 대응할 때 ”
-취임 축하드리며 소감 한마디
지난 3월1일, 제18대 회장으로 취임해 2년 동안 조경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조경이라는 학문의 태동과 함께 한 만큼 뿌리 깊은 단체로서 그 수장 역할을 한다는 것이 기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앞으로 소신을 갖고 숙원사업들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학회 태동과 지향하는 점, 역할에 대해
한국조경학회는 1972년 12월 29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창립총회가 개최됨으써 처음으로 설립되었다. 회장에 김장수교수가, 부회장에 오휘영교수가 선임되었다. 1970년대 조경학의 학문분야는 한국조경학회에 의해서 주도되었다. 이 시기에는 조경학과 관련된 다른 학회는 아직 설립되지 않은 시기였다.
국토종합개발계획이 한참 이였던 1970년 박정희 대통령 당시, 지금의 오휘영교수가 조경분야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되었던 것이 지금 학회가 생기게 된 계기다.
박정희 대통령이 오휘영교수에게 경주종합개발에 대해 자문토록 지시했고 이후 대통령비서실에 신설된 조경담당비서관에 취임하게 됨으로써 조경분야 발전을 주도하게 되었던 것이다.
조경학이 신설되기도 이전에 조경학회가 생긴 것이다.
한국조경학회는 1970년대 조경분야의 태동과 성장기를 거치면서 학술활동의 모태로서 그 역할을 다해 왔다. 특히 열악했던 초기 학계의 여건을 감안할 때 이 시절에 학회를 이끌 준 많은 분들의 노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실감하게 된다.
학회는 조경분야의 대표적인 단체로서 학술은 물론 제도 등에 있어서 현안을 직시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선도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올 한해 사업 계획 및 방향성에 대해
한국조경학회 회장은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을 겸임한다. 환경조경발전재단은 4년 전인 16대 회장단이 발족했다. 1992년 세계조경가대회(IFLA) 이후 남은 기금으로 학회를 비롯해, 한국조경사회,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 한국환경계획조성협회, 대한전문건설 조경식재협의회 등 5개 단체가 조경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함께 노력하고 있다.
현재 재단에서는 조경법의 필요성을 담은 조경백서 발간을 준비중이다. 조경백서는 조경분야의 중요성과 역할을 담아 사회 및 정부 기간에 널리 알리기 위한 매개체로써 작용할 것이다. 또한 하반기에 진행할 조경정책세미나를 통해 조경의 중대한 역할과 방향성을 얻어 내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조경특별법 관한 초안을 마련하고 계속적으로 토론이나 업계 의견을 수렴해 가장 올바른 조경특별법이 나올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이외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과 관련한 방안도 논의 중이다. 현재 5개 단체들이 의견 수렴 및 논의를 통해 대안을 모색, 오늘 각계 단체들의 총체적인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외 조경직제도 다루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학회서는 여름조경학교 등 학술행사 위주의 학술활동과 10월에 있을 한중일 세미나, 추계학술대회, 환경조경설계대전 등을 ‘조경주관’으로 명하고 10월말 한주에 묶어서 큰 행사로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현 조경산업에 대한 현안과 방안에 대해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 따른 하위법령 중 조경제도가 가장 큰 현안으로 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올 1월1일부로 중앙공무원 조경직제가 생겼다. 지방공무원 조경직제도 7월1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자체에서 그 사실 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도시와 도시환경, 조경분야에 조경직 공무원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보다 많은 조경직이 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해 창출에 따른 부가이익적인 부분을 각 지자체에 알려야 한다. 현재 서울시와 인천시의 경우만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인원 채용도 모집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지자체 들이 인력채용을 확대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21세기는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경 수요도 확대될 뿐만 아니라 역할도 커지고 있어 조경산업 전망은 밝다고 본다.

-창간 8주년 축하 메시지
한국건설신문이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만큼 앞으로도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건설분야는 건축, 토목분야 위주로 되어 가고 있어서 언론도 그 분야 위주로 보도 되고 있다. 건축, 토목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관련된 타 분야의 역할도 중요하다. 한국건설신문에서 소외되고 있는 분야도 발전 할 수 있도록 소식 또한 중요하게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