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가압시스템 적용 확대
급수가압시스템 적용 확대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2.04.2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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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업계 덩달아 매출 40%이상 신장
최근 깨끗한 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아파트, 단독·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등 설계시 옥상물탱크 방식에서 급수가압시스템으로 바뀌고 있다.
대한주택공사의 경우 지난 2000년 51지구 34,150호, 지난해에는 33지구 22,500호(100%)에 급수가압시스템을 적용했다.
주공은 지난 98년 단지 고저차 5m이내 15층이하인 개별난방지구 1,000호에 시범적으로 적용, 올해 3월부터 난방방식, 고저차, 층수에 관계없이 전지구에 물탱크 없는 급수방식을 전면 적용하고 있다.
기계설계처의 이영갑 과장은 “물을 옥상 물탱크에 저장할 필요가 없어 그만큼 수질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연 2회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하는 불편도 해소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사들도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건설할 때 급수가압시스템 방식으로 전환하여 설계하고 있는 추세이다.
SK 상품팀 이용희 부장은 “앞으로 건설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급수가압시스템으로 설계할 예정인데 보통 아파트 1개동에 펌프가 3∼4개정도 적용된다. 최근 몇 년까지는 펌프가 고장이 많아 신뢰하기 힘들었지만 최근 펌프의 품질이 우수하고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설계 적용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한다.
최근까지 부스터 펌프 시스템에 대한 국내·외 규격이 제정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설비기술협회의 ‘부스터펌프기술전문위원회'에서 ‘KARSE B 0026-2000' 규격을 제정하여 펌프의 품질 및 신뢰성을 확보했다.
건설사들의 급수가압시스템 적용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라 펌프업계는 40%이상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급수가압펌프시장은 윌로엘지펌프, 장한기술, 한국그런포스펌프를 필두로 경성엔지니어링, 대영파워펌프, 한강산업, 효성에바라, 동후무역, 탁산 등 30여개 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덕수 기자 kds@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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