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토지공사 조경사업단 조 의 섭 단장
<인터뷰> 한국토지공사 조경사업단 조 의 섭 단장
  • 박상익 기자
  • 승인 2007.05.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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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공원 차별화·현상 설계 공모로 아이디어 구축
“기성화 된 틀에서 벗어나 수요자들이 원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이는 한편 테마별 차별화 된 공원에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징성을 부여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토공 조경사업단의 수장인 조의섭 단장은 항상 새로운 것들을 수요자들에게 선보이고 대외적인 활동을 넓히기 위해 조경사업단 내 직원들과의 스터디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시시때때 변화하는 트렌드를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분석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각계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가 하면 바쁜 일정에도 2시간의 시간을 소요해 연구모임을 운영, 토론의 시간을 갖는다. 지금의 조경연구회, 생태환경 연구회가 그 결실의 증거다.

특히 수요자들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각 지구별 조경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을 통해 원하는 생각을 읽고 그것을 설계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공원은 물, 산림, 인간이라는 3가지 테마가 항상 같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 같은 기본 바탕에 테마를 부여해 상징성을 부각하려고 합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지구별사업에는 메인 테마들을 부여해 특화 시키고 있습니다”

조 단장은 좀더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김포신도시사업부터 현상 설계 공모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 청라지구도 현상 설계를 통해 기성화 된 틀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조경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조의섭 단장은 변화하는 모습과 미래를 한눈에 제시하기 위해 한권의 책으로 펴냈다. 3년간의 공사를 바탕으로 실용성과 디자인성을 접목시킨 최상의 가로환경시설물 디자인을 선보인 것이다.

가로환경시설물 디자인 메뉴얼은 판교 생태 녹지축 구축용역 과제를 비롯해 자연체험 조성방안 연구, 저류지 활용한 공원 조성계획 방안 등의 연구결과를 집대성한 것으로 앞으로의 조경설계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존의 팀제를 조경사업단으로 확대하고 산하 2팀제로 체제를 갖추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선보인 토공은 다른 공기관의 모범이 되고 있는 만큼 행보가 주목 되고 있다.

토공의 행보에 조의섭 단장은 “지난해에 비해 배에 달하는 많은 물량이 발주 되기 때문에 체계화 된 시스템이 아니면 현재의 인력으로 소화하기 힘들 것”이라며 “계속적인 인재 등용으로 업무에 충실함과 동시에 업역을 성장 시킬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조경산업의 또 다른 희망을 보았다. 업무 공유를 떠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 모임은 토공의 또 따른 힘이 되고 있었다.

조의섭 단장도 현재 지천명의 나이에도 주경야독 하고 있다. 과도한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직원들과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현재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원 조경생태복원학과 석학과정에 있다.

조단장은 “혁신도시, 행복도시 등 조경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일들이 산재되어 있다”며 “이 같은 사업 속에서 조경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들이 아직도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한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은 훗날 조경산업 발전의 일역을 담당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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