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중부발전 신재생에너지 개발 양해각서 체결
서울시-중부발전 신재생에너지 개발 양해각서 체결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7.04.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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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 본격 추진
서울시의 친환경 에너지 시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2일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 15% 저감, 온실가스 25% 저감, 신·재생에너지 이용률 10%를 정책목표로 하는 ‘친환경 에너지 선언’을 발표한 서울시는 지난 16일 한국중부발전(주)과 태양광발전 등 청정에너지 확대 보급 사업에 협력키로 하고 ‘서울특별시와 한국중부발전주식회사 간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에너지 절약 및 이용 효율화를 우선 추진하고, 필요한 에너지에 대하여는 화석연료 의존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높이며, 이를 통해 서울시의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감소시켜 시민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구적 환경문제인 기후변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중부발전(주)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본격화되는 민자유치 태양광발전은 서울시가 소유하고 있는 물재생센터, 정수장 등의 가용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시설비 투자 및 운영을 맡게 되며 발전차액을 지원받게 된다.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해 민간부문이 전체비용의 70% 이상을 투자하여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 전력을 생산할 경우 일반전력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매해 주는 제도이다.

서울시는 우선 사업추진이 용이한 서남물재생센터, 뚝도정수사업소, 군자차량기지에 대해 1단계 사업으로 2008년까지 2MW 규모로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이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관련 연구, 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등을 위한 ‘서울시 에너지 기금’ 조성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서울시는 기존의 ‘도시가스사업기금 설치조례’를 폐지하고 ‘에너지기금 설치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에너지기금은 기존 도시가스사업기금의 자산(현재 490억원)을 이월받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출자에 대한 배당금('05년 55억원), 일반회계 전입금(매년 50억 규모)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의 교류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프라운호퍼 볼커 비트워(Volker Wittwer) 부소장 등이 5월28~6월1일 기간 중 서울시를 방문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랜드마크 조성, 물재생센터, 정수장 등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 서울시 신청사 계획 등에 대하여 기술 협력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친환경 에너지 선언’에서 밝힌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시책, 집단에너지 공급, 태양광·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2005년 2.2%인 전력 자립도를 2010년까지 3%, 2020년까지 10%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수 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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