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생태도시 재현키 위해 가로공원형
강동구는 올해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모든 재건축아파트 단지에 ‘그린 웨이' 조성을 의무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강동구에 의하면 연초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동그린웨이 구간과 단지내 녹도가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단계에서부터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생태도시’의 면모를 강화했다.
대단위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때 폐쇄적인 콘크리트담장을 설치하지 않고, 수목과 자연석 등으로 ‘가로공원형 담장’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공원녹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준공한 ‘임광그대家‘ 아파트는 단지내 그린웨이를 조성했다. 올 7월과 내년 7월에 각각 준공되는 강동시영 2단지와 1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도 그린웨이가 조성돼 입주민을 기다리고 있다.
구는 생태지향적인 고품격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생태조경, 환경계획 등 전문성이 탁월한 관련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파트단지 설계자문단’을 가동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구 외곽을 환상형으로 둘러싸는 그린 웨이와 각 아파트단지가 녹도로 연결되고, 각 단지별로 자체 그린 웨이가 조성돼 명실상부한 에코 시티(Eco-City)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구는 오는 2010년까지 고리모양의 환상형 그린 웨이(녹도)를 만들기로 하고, 일자산~명일공원~고덕산~한강광나루~성내천~몽촌토성을 거쳐 다시 일자산으로 돌아오는 길이 25㎞ 구간 그린웨이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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