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비상 대책’ 심각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비상 대책’ 심각
  • 승인 2007.04.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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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수목원에 이어 태릉숲까지 확산
경기도 광릉수목원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된 가운데 서울 태릉 숲까지 확산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에 의하면 지난 11일 문화재보호구역인 서울 공릉2동 태릉에서 발견된 소나무 고사목 47그루 가운데 직경 12㎝짜리 1그루를 비롯해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의 소나무 5그루와 잣나무 1그루 등 모두 7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문화재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의 관계자를 모아 재선충병의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우선 태릉 숲 일대를 입산 통제 및 소나무 반출입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목재의 벌채와 유출을 감시하는 단속 초소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사단을 구성해 재선충병 발생 지점으로부터 반경 3㎞이내에 대해 정밀 예찰 활동을 벌이는 한편 재선충병 때문에 죽은 것으로 의심되는 소나무가 발견되면 즉시 벌채한 뒤 훈증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내 조경·목재가공 업체에도 재선충 확산을 막기 위한 유의사항을 알리고 아파트와 대형건물 등에 소나무를 조경수로 심는 일을 자제하도록 계도할 계획이다.

한편 태릉에는 소나무 27%와 잣나무 66%로 이뤄진 150㏊의 울창한 숲이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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