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 ‘대우건설 빌딩’ 매각
금호그룹 ‘대우건설 빌딩’ 매각
  • 승인 2007.04.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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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매각주간사 ‘JP모건’ 8월말 매듭
빠르면 대우빌딩이 오는 8월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M&A된지 4개월여만에 또 다시 대우빌딩이 매각됨으로써 대우의 역사는 흔적이 사라지게 됐다.

현재 대우빌딩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국민은행을 비롯해 8개사 정도인 것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우빌딩은 원 가격이 2천300여억원이지만 현 매각은 대략 8천억원에서 1조까지 몸값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2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당초 내년말 완공 목표인 그룹 제2 사옥이 건립되는 시점에 맞춰 대우센터빌딩의 매각 추진을 검토하려고 했으나, 최근 대우센터빌딩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원매자의 문의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매각 추진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JP모건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입찰 등을 거쳐 빠르면 8월말경에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 비핵심자산 매각으로 핵심사업 역량 집중 ▲ 이익 소각 등 자본금 축소 재원 마련 ▲ 매각이익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대우빌딩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매각에 따른 장점으로 “주식수가 많아 저평가된 대우건설의 주식가치를 이익 소각이나 감자를 통해 줄여줌으로써 주식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보팀 조영석 팀장은 “대우빌딩은 지하 2층 지상 23층으로 대우건설이 7개층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하고 있는데 임대수입보다는 대우빌딩을 매각한 후 확보된 유동성을 활용하는 것이 활용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금호아시아나는 원매자가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통해 차익을 실현하고 여기서 확보된 자금을 기업가치 제고나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금호아시아나는 대우센터빌딩의 매각 자금은 금호아시아나 계열에서 인수부담을 만회하려 한다는 일부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여 수익성을 제고해 나가는 등 전적으로 대우건설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덕수기자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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