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전남 장성에‘사랑의 집’짓는다
건설업계, 전남 장성에‘사랑의 집’짓는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07.04.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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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원 투자, 30가구 규모의 독거노인 공동
용인에 이은 지방 첫 사업, 건립 후 장성군에 기부채납
10일,「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성군」사업 협약 체결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범 건설업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사랑의 집 짓기’사업이 수도권에 이어 지방으로 전면 확대된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전남 장성군은 10일 광주 그랑시아호텔에서 유두석 장성군수, 김상복 장성군 의회장 등 장성군 기관장들과 권홍사 건단련 회장, 최영철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김일중 전문공제조합 이사장, 이영식 설비공제조합 이사장 등 건설단체장 및 건설업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사업 협약(사진)을 체결했다.

이번에 전남 장성군에 지어질 ‘장성 사랑의 집(가칭)’은 지난달 기공식을 가진 용인시에 이은 제2호 ‘사랑의 집’으로 2차 사업 대상지인 전남 장성군, 인천시 강화군, 충북 제천시 중 지방에서 추진하는 첫 번째 사업이다.

양 기관은 이날 사업 협약을 통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장성군이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건설업계가 자금을 지원하여 독거노인용 공동주택을 건립한 후 장성군에 기부 채납키로 합의했다.

‘장성 사랑의 집’은 장성군 장성읍 영천리 1474-1,2번지 소재의 2,640㎡(799평) 대지 위에 지상 4층 규모의 약 30가구가 입주하는 독거노인 전용 공동주택으로 약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장성 사랑의 집’주변에는 장성 보건의료원과 장성병원 등이 인접하고 노인병원이 건립 등 노인 복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호남권의 대표적인 독거노인용 복지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건단련은 장성군과 사업 체결을 계기로 ‘사랑의 집 짓기’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며, 인천시 강화군과 충북 제천시와도 사랑의 집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랑의 집 짓기’사업은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로부터 총 150억원의 성금을 모금하여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은 대지에 총 200세대의 독거노인용 공동주택을 건립하여 해당 지자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이다.

한편‘용인 사랑의 집’은 지난 3월 8일 건교부 차관, 용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져 지역주민과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사랑의 집 짓기 성금 모금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건설공제조합(25억원), 전문건설공제조합(20억원), 설비공제조합(4억원)에서 49억원을 비롯해 권홍사 회장(5억원), 대우,삼성, 현대, GS, 대림산업(각 3억원), 포스코(2억원), 태영, 풍림, 삼부토건, 한미파슨스(각 5천만원)로부터 24억원 등 총 73억원이 모금되었다.

또한 건설공제조합과 전문건설공제조합에서 금년분 각 25억원과 20억원을 기부할 예정으로 있어 총 118억원의 재정이 확보되어 있다.

권홍사 건단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건설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으로 크게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소홀했다. 이들에 대한 사회공헌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건설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도‘건설업계의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소외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뜻깊은 사업으로 건설산업과 건설인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장성군의 노인복지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덕수 기자 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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