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바이 인공섬 프로젝트 수주
삼성, 두바이 인공섬 프로젝트 수주
  • 박상익 기자
  • 승인 2007.04.09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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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제벨알리 해상교량 3억5천만 달러
삼성이 세계수준의 교량기술로 두바이 인공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물산(이상대 사장)은 두바이의 낙힐사가 턴키(설계·시공일괄)로 발주한 팜 제벨알리(Palm Jebel Ali) 해상교량 공사를 3억5천만 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이 공사는 팜 제벨알리 인공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8차선 해상교량 2개소(1.2km, 1.45km)와 섬 내부를 연결하는 4차선과 6차선 해상 교량 각각 2개소(380m)등 총 연장 4.17km의 해상교량 6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2010년 11월 완공예정.

팜 제벨알리는 달에서도 식별이 가능할 정도로 그 규모가 커서 세계 8번째 불가사의로 불리는 두바이 인공섬 프로젝트의 하나다. 줄기부분과 17개의 야자수 잎, 초승달 모양의 방파제로 이뤄진 지름 7.5km 면적 2.5km의 인공섬으로 총 사업비는 30억 달러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버즈두바이, 국내 최장 인천대교 등에서 보여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발주처로부터 단독 초청받아 수의계약을 통해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김계호 해외영업본부장은 “한국 업체로서 세계가 주목하는 팜 제벨알리 인공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 이는 세계 최고층 건물인 버즈두바이의 시공에서 보여준 삼성의 기술력에 대한 인정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내 교량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사명감으로 공사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번 공사를 포함해 싱가폴 아일랜드파워 발전소공사, 버즈두바이 오피스 공사 등 1/4분기에만 모두 9억3천5백만 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는 등 올해 들어 해외수주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박상익 기자 4242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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