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 승인 2007.03.12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교부 상용화 무리하게 추진
건교부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술적 완성과 안정화 뒷받침없이 무리하게 상용화하려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교부는 참여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을 정하고 오는 2012년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범 노선은 무인운전 자기부상시스템 개발을 위해 7㎞의 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건교부의 추진의지와는 달리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을 보는 지자체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울산시는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시는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고 사고발생 등 위험도가 높으며, 사업비 분담이 커 시민의 수혜도를 감안할 때 비효율적으로 판단, 건교부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교부는 최대 시속 110㎞급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에 대해 올 상반기까지 신청을 받은 뒤, 2008년 공사에 착수하고 2011년 시험 운전을 거쳐 2012년 말께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총 4천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건교부는 사전 적격성 검토를 통해 울산을 비롯 대구, 대전, 인천, 광주, 창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참여를 요청했다.

건교부는 울산의 경우 남구 삼산·문수로인 울산역∼옥동공원묘원, 산업로인 북구 효문역∼신답삼거리 구간, 대구는 동대구역 기점 노선, 대전은 대덕연구 특구 지역, 인천은 송도-무의도 구간, 광주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인천국제공항은 청사내 셔틀노선에 대해 건설 적합노선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기술개발 관련업체에 따르면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는 연구개발 단계로 시험적 성격을 지니고 있고,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기술적 완성과 안정화 단계까지 위험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자치단체 등의 참여의향서를 검토해 오는 7월께 최고 평가 결과를 얻은 신청 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경환기자 hwan@conslov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