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 사실상 물 건너갔나
오페라 하우스 사실상 물 건너갔나
  • 승인 2006.07.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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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 연말 의견 수렴해 결정
한강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 여부가 올 연말이면 결정된다.

서울시는 최근 “시민 여론조사와 공청회, 토론회 등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 여부를 올 연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 노들섬은 한강대교 중간에 위치한 총 3만6천평 규모의 섬으로, 이중 1만6천평에 세계적인 수준의 오페라하우스와 심포니홀을 짓는 방안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의해 추진됐었다.

그러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들섬 오페라하우스는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못했으므로,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후 건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서울시는 일단 의견수렴 결과 시민들이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은 취소하고 대신 복합예술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올초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설계 국제공모를 실시해 최근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의 설계안을 1등(상금 5억원), 건국대 김정곤 교수와 스웨덴의 안나 라노바 룬트스트롬의 안을 2등(상금 각 7000만원)으로 선정했다.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취소되면 노들섬은 콘서트홀, 공연장, 전시공간 등이 어우러진 복합예술공간이 세워지며, 그 주변에는 청소년 야외 음악공원이 조성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노들섬의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보행전용 교량 건립, 시내버스와 연계한 셔틀버스 도입 등을 통해 접근성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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