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땅 매도 건수 급증
그린벨트 땅 매도 건수 급증
  • 승인 2006.07.26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교부, 집계 결과 전년대비
개발제한구역 안에 있는 자신의 땅을 정부에 팔겠다는 요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그린벨트의 친환경 관리를 위해 올 들어 개발제한구역 내 지주들로부터 토지협의매수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233만천여평(공시지가 기준 1035억원)의 신청이 접수돼 지난해(155만평·507억원)보다 6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32만3000평(738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충남 29만5000평(24억5000만원), 울산 16만4000평(2억8000만원), 대구 16만평(77억원) 순이다.

또 서울은 1만7544평(35억9000만원), 인천은 6만2000평(79억4000만원)이다.

개발제한구역 토지협의매수제는 과도한 규제로 인한 토지 소유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개발제한구역의 친환경적 관리를 위해 2004년 도입한 제도로 훼손 가능성이 높은 곳, 녹지축 유지에 필요한 곳, 해제예정지 주변 등이 우선 매수 대상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개발제한구역 내 땅값이 크게 오르자 보유세 등에 부담을 느낀 땅 주인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매수신청 토지를 대상으로 다음 달 초 개발제한구역 토지매수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확보된 예산(487억원) 범위 안에서 매수 대상 토지를 정하고 감정평가를 통해 매수가격을 확정한 뒤 협의 매수에 나설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