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시계획위 “재검토 필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일대 ‘압구정 아파트지구' 재건축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또한 이수지역 개발기본계획도 보류돼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7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압구정 아파트지구 115만㎡(34만8천평)에 대한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변경안을 심의 보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 회의에 따르면 제2종 일반주거지역 2만9천㎡인 이 지구의 용도를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안과 주거용지와 도로, 공원, 녹지 등 도시계획시설 용지 비율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변경안이 상정됐었다.
그러나 위원회는 `도시계획시설의 확충을 비롯해 개발계획의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보류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또 서초구 방배동 758번지 일대 이수 아파트지구 8만1천㎡(2만5천평)에 대한 개발기본계획도 보류시켰다.
위원회는 그러나 관악구 난곡 지역에 궤도버스 GRT를 도입하기 위해 난곡로를 확장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안은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현재 폭 15∼28m인 난곡로는 총예산 2538억원의 공사를 거쳐 폭 26∼49m로 넓어지게 됐다. 이 안건은 지난달 위원회 심의에서 경제성과 효율성, 서울시 전체 교통체계와의 연계성 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보류됐었다.
위원회는 또 은평구 역촌동 31-6번지 서부종합시장을 폐지하고 그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1층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폐지안도 통과시켰다.
이 일대 3천300㎡에는 향후 공동주택 54세대와 판매시설 등으로 이뤄진 연면적 1만9천700㎡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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