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서머솔루션(주)
<업체탐방> 서머솔루션(주)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6.06.0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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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파이프를 이용한 사우나 개발
각종 고가의 전자제품 내부에는 가동열을 줄이기 위해 초 열전도체가 쓰이고 있다. 고열량이 저열량 쪽에 매우 빠른 속도로 열량을 전달해 열의 평형을 이루는 것이 초 열전도체다. 그리고 현재 초 열전도체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이 히트파이프다.

서머솔루션(주)은 바로 이 히트파이프를 개발해 제품화에 주력하는 회사다. 이미 히트파이프에 관한 실용신안과 특허만 30종 이상 보유하고 있는 상황. 서머솔루션의 정홍식 사장이 1999년 히트파이프를 국내 최초로 업계에 선보인 인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히트파이프는 만드는 방법과 내부 재질에 따라 종류와 성능의 차이가 크다. 그 중 서머솔루션이 자체 개발해 실용신안을 획득한 ‘도금된 와이어 Mesh 스크린윅을 갖는 히트파이프’ 기술을 이용해 최근 개발한 제품이 가정용 사우나와 온풍기다.

전열카트리지를 내장한 기존의 가정용 사우나는 1시간 사용시 9Kw로 주택 최대 전기용량이 5Kw임을 감안하면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전력을 높여줄 수 있는 전력승압기가 필요하며, 전열카트리지로 인해 전자파의 위험이 컸다. 최근 온수나 스팀을 사용한 사우나도 시판되고 있으나 모두 5Kw이상으로 전력소비가 크고, 전력승압기와 함께 고온을 발생시키는 보일러도 따로 설치해야 하므로 비용도 많이 소요됐다.

이러한 점을 보완한 것이 서머솔루션의 사우나 시설이다. 우선 초 열전도체인 히트파이프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력소비가 1.2Kw로 뚜렷이 낫다. 기존 주택에 설치해 사용해도 1시간 사용에 전기료는 300원 정도면 가능하다. 전열선이 없어서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으며 추가적인 부대시설도 필요 없다.

서머솔루션의 정홍식 사장은 “사우나는 굉장히 좋은 시설이지만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없어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꼭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하고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32평 이상이면 설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좋은 자재보다 사우나시설의 설치가 건설사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미 용인 등의 지역에는 포켓발코니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경 기자 rosie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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