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시리즈> 대림산업 편
<상생협력 시리즈> 대림산업 편
  • 김은경 기자
  • 승인 2006.05.29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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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와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최고급 마감재를 위한 「D&P 체제」
브랜드 최고품질 자재로 완성

사회 구성원이 복잡 다양해지고 건축문화 자체가 고급화ㆍ선진화 되면서 각 건설업체마다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눈물겹다. 더욱이 정부정책의 변화로 날이 갈수록 주택시장은 어려워지면서 관련산업도 순탄하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관련산업 간의 유기적이면서도 긴밀한 상생협력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는 이때, 건설업체와 협력업체가 이러한 상생협력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이고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대림산업의 우수협력업체 제도다.

김은경 기자 rosier21@

우수협력업체 제도로 긴밀한 관계 구축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이란 바로 이것=우수협력업체는 주택건설 2백만호가 주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던 즈음인 1993년부터 시작됐다.

자재 품귀시절인 당시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기 위한 구매전략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나, 우수협력업체 제도를 통해 양측이 얻는 실리는 대단하다.

우선 협력업체에서는 “선정되는 것 자체가 감개무량할 정도”라고 말한다. 대림산업 측의 확실한 인센티브 효과가 실제 협력업체의 재무상황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대림산업에서도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안정적인 상황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 매년 우수협력업체에 대한 표창을 실시할 정도.

이와 같은 양자간의 유기적인 관계는 마감재 고급화의 한 장치인 ‘D&P(Design & Procurement) 체제’를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확실한 인센티브를 부여할수록 더 많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장평가와 본사평가 거쳐 선정=우수협력업체는 전년도 납품실적을 기준으로 연 1회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연 2회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평가기준은 현장 평가가 40점, 외주조달실 자재구매팀의 본사평가가 60점으로 총 100점 기준이며, 이는 외주조달실에서 취합한다. 자격은 전체 평점 30점 이상인 30% 업체를 대상으로 거래년수 3년 이상, 평균발주금액 연 5천만원 이상의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일부 특별히 공헌도가 높은 기업에 한해 추가하기도 하며, 최근 마감재가 강화되면서 격려차원에서 D&P업체를 추가했다.

◇현금결제와 이행보증금 면제의 혜택=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되면 계약이행보증금을 면제받고 기성금 지급우대로 납품대금 100%를 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또한 최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될 경우 연간 수의계약 1건의 기회도 얻는다.

그러나 협력업체에서 말하는 혜택은 이보다 훨씬 크다. 협력업체들의 의견에 따르면 “현금결제로 자금회전이 좋아져 우리와 거래하는 또 다른 협력업체들에게까지 그 영향이 미친다”라며 제3, 제4의 중소기업에도 파급효과가 전달됨을 피력했다.

또한 연간계약으로 발주물량이 잡혀있어 연 생산스케줄 관리도 쉬울뿐더러, 영업비용의 감소효과와 더불어 계획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이익이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협력업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적합하다고 판단될 경우 현장 적용이 활발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로 꼽는다.

이에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된 업체에 한해 대림산업 자재납품 회원사의 약칭인 ‘대자회’에 가입할 수 있으며, 원활한 협력관계 유지와 이익 증진을 위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우호친선을 도모하게 된다.

최고급 마감재를 위한 「D&P 체제」

1999년 분양가 자율화와 국민소득 2만불 시대로 접어들게 되자 단순히 기업 이름보다는 고품질을 향유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이 브랜드 가치에 대한 욕망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브랜드를 런칭하고, 2002년 5월 그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차별화된 마감재 적용을 위해 D&P(Design & Procurement) 체제를 탄생시켰다. 이것은 설계와 조달의 협의를 통한 합리화, 전문가 그룹으로서의 협력업체를 활용한 발전된 디자인 추구를 통한 최고급 품질의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D&P 체제는 자재구매팀과 함께 건축사업본부와 설계팀까지 전사적으로 조직되어 치밀하게 준비됐다. D&P Committee와 D&P Facilitator를 구성해 실무를 강화하고, 초기 7개 업체에서 2004년부터 업체수를 늘려 현재는 54개 업체로 성장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전체 자재비율에서 마감재는 비중이 30%로 크지 않지만, 효과면에서 가장 크다”며 “초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젠 업계에서 벤치마킹을 나설 정도로 효과가 입증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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