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흥식 신천개발 이사
<인터뷰>박흥식 신천개발 이사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6.04.14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TL사업 운영사 역할 키울 것”
“BTL사업의 핵심은 20년간 운영을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운영사의 역할 여부가 BTL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판단된다. 신천개발은 견실한 운영을 바탕으로 BTL사업에서 건설사와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신천개발 BTL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는 박흥식 이사는 견실한 운영사가 담보돼야 BTL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운영사인 신천개발은 자사 건물까지 매입하면서 BTL사업에 높은 지분출자를 하고 있다. 이제껏 신천개발은 8건의 사업에 참가 5건의 우선협상권을 따내는 맹활약을 하고 있다. 박흥식 이사를 만나 BTL사업에서의 운영사 역할에 대해 들어 보았다.

정장희 기자 h2hideo@

■신천개발은 어떠한 회사인가=신천개발은 1980년 설립된 빌딩관리전문 운영사로 현재 인천국제공항, 한국은행, 삼성병원 등 200여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운영사로서는 유일하게 코스닥에 상장됐고, 직원수는 3천여명이다.

■운영사로 BTL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건물관리용역 시장은 최저가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어 열악한 실정이다. 2년마다 사업자를 선정하는 관입찰과는 달리 BTL사업은 20년간의 운영권이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했다.

■BTL사업 참여준비절차는 어떻게 추진했나=우선 BTL사업 지분출자를 위해 신천개발 소유의 신천빌딩을 매각했다. 또한 BTL사업부를 신설해 본격적인 사업참여에 돌입했다. 일본의 협력업체인 하라마비스템과의 업무교류를 통해 BTL사업의 노하우를 획득했다. 또한 전문 PM사와의 제휴로 원활히 사업이 진출할 수 있었다.

■이제껏 참여한 사업 및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사업은=충주군인아파트를 시작으로 BTL사업에 입문했다. 이후 총 8건의 사업에 참가, 전남대기숙사, 중리초, 녹양중, 부평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대도서관 등 5건의 우선협상권을 이끌어 냈다. 현재 파주교하도서관, 제주도립미술관 등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각 사업마다 적게는 5%에서 40%가량의 지분을 출자했다.

■현재 BTL사업에서 운영사의 역할 및 위상은=BTL사업은 20년간 운영을 담보로 추진하는 사업인 이상, 운영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때문에 운영사에 대한 인식자체도 이전에 하도업체에서 동반자 수준으로 높아졌다. 즉 윈윈파트너인 셈이다. 신천개발이 지분출자비율을 높이는 이유도 건설사에게 귀속화되는 것을 지양키 위한 것이다.

■국내 운영사의 실태 및 BTL사업에서의 견실한 운영사 확보방안은=현재 10~20여개의 우량한 운영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세한 편이다. 이 때문에 BTL 운영주체들이 견실한 운영사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운영기간중 운영사가 부도가 난다면, 손해는 곧 건설사나 금융사가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건설사도 시공능력과 연동해 사업참여 기준을 제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운영사의 참여기준도 지금보다 강화해 운영부실을 막아야 할 것이다.

■향후 BTL사업 참여 계획은=신천개발이 빌딩관리 회사인만큼 건축BTL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하수관거BTL 및 도로민간투자사업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