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광역상수도 인프라로 도심 수열에너지 공급 확대

갤러리아 명품관에 2,700RT 규모 수열에너지 공급 추진

2026-11-03     황순호
오봉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한화갤러리아 본사에서 한화갤러리아 주식회사와 '한화갤러리아 명품관 수열에너지 공급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 국가적 과제로 부각되면서 수열에너지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광역상수도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대형 건축물 등으로 수열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현재 K-water는 기존 광역상수도 인프라를 생활·산업용수 공급뿐 아니라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열에너지의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 1단계 광역 원수관로를 활용,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 사업지에 수열원을 공급하고 도심 대형 상업시설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갤러리아 명품관 서관과 동관에 총 2,700RT(9.5MW) 규모의 수열원을 공급하며 이는 전체 냉방용량 7,100RT의 약 38%, 난방용량 3,550RT의 약 76%에 해당하는 규모다.

협약에 따라 K-water는 광역상수도 관로 분기에 필요한 기술 검토와 준공 입회, 안정적인 원수 공급 지원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수열에너지는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철에는 높은 물의 온도를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냉난방 방식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약 35%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열 공급은 명품관 재건축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서관은 2030년 12월까지 관로와 건축물 공사를 마치고 2031년 1월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관은 2033년 12월 공사 완료 후 2034년 1월 공급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K-water는 광역상수도 인프라와 수열에너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대형 상업·복합시설은 물론 공동주택, 산업단지 등 다양한 분야로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기 용량과 유사한 총 1GW(28.4만 RT) 규모의 수열에너지 공급 체계를 구축해 국가 에너지 전환과 RE100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게 K-water의 설명이다.

오봉근 K-water 재생에너지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K-water의 광역상수도 인프라와 수열에너지 기술 역량을 대형 상업시설 재건축에 접목한 선도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열원 공급과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도심 내 대형 건축물과 주요 인프라에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