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연, 'AI 시대, 건설산업 혁신 전략' 발간
국내외 AI 활용 사례, 건설금융·하도급제도·기술혁신 방안 제시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 원장 김희수)이 지난 26일 건설정책저널 통권 제63호 'AI 시대, 건설산업 혁신 전략'을 발간했다.
최근 인공지능(AI)의 활용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건설산업에서도 계약·설계·공정·금융·품질 및 안전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AI가 도입되고 있다. 특히 AI는 공사비 상승, 생산성 정체, 숙련인력 부족 및 안전사고 등 건설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건설산업은 특성상 현장별 차이와 데이터 분산 및 검증체계 미비 등이 기술 확산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많은 중소·전문건설기업 또한 투자 여력 및 전문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기술 개발과 더불어 금융 및 제도 지원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건정연은 이를 반영, 국내외 AI 활용 사례를 살펴보고 건설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산업의 AI 활용 현황 및 건설업에 대한 시사점 ▷해외 AI 기반 정책·제도 혁신 사례 ▷글로벌 건설업의 AI 활용 사례 ▷AI를 활용한 건설금융 혁신 ▷AI 기반 건설 하도급계약 제도 혁신 ▷건설산업 AI 전환을 위한 기술혁신 등의 6개 논단이 있다.
먼저 국내외 사례에서는 제조업 및 금융업의 AI 활용 현황과 해외 주요국의 영향평가, 위험관리, 투명성 확보 제도를 검토했다.
또한 자동 적산, 공정 시뮬레이션, 계약 분석 등 소프트웨어 AI 기술과 먹매김·천장 타공·자율순찰 로봇 등 하드웨어 AI 기술을 소개하고, 건설현장별 문제점과 수요에 맞춰 AI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융 및 제도 분야에서는 AI 기반 보증심사와 부도예측 및 조기경보를 통해 금융기관의 리스크와 운영비용을 낮추고, 해당 성과를 건설기업의 금융부담 완화와 AI 기술 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하도급 계약에 대한 부당특약 심사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AI 부당특약 심사시스템 구축 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하도급법' 개정안도 제안하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기술 분야에서는 AI 학습용 데이터 체계 구축, 기술의 신뢰성 확보, 중소·전문건설기업의 활용 역량 강화, 건설 특화 AI 개발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공공부문의 데이터 표준화와 개방, 공동 활용 플랫폼, 시범사업 등을 연계, 기술 개발의 성과가 소규모 현장까지 확산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건정연은 이번 저널이 건설산업의 AI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생산성 및 안전성 향상과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금융부담 완화 등의 정책 논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소·전문건설기업의 AI 도입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되어 현장의 AI 확산을 촉진하고, 나아가 건설산업 전반의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