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회대로에 11만㎡ 상부공원 조성 본격화
썬큰 광장·정원문화센터 등 다양한 테마공간 마련 31일 19시부터 홍익병원사거리 지하차도 통행 폐쇄
서울시가 차량 중심의 국회대로를 녹지와 휴식, 문화가 어우러진 시민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에 속도를 낸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 19시부터 홍익병원사거리(양천구 목동 881) 하부 지하차도 통행을 폐쇄하고, 지상 7차로 평면교차로로 교통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홍익병원사거리의 차량 통행은 기존 지상 4차로와 지하 2차로 등 총 6차로에서 지상 7차로의 평면교차로 방식으로 변경된다. 지하차도 2차로의 통행을 폐쇄하는 대신, 도로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셋백(Set-back) 작업 등을 통해 차로 수를 기존보다 1개 확대해 지상 차로를 3개로 운영한다.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위한 교통체계 전환 과정에서는 시민들의 일상적인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차로 신호체계 개선과 임시 차로 확보 등 교통 소통 대책을 병행한다.
또한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교차로 신호체계는 기존 4현시에서 3현시로 최적화하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남북방향 횡단보도에는 중앙 안전지대에서 한 차례 대기한 뒤 건너는 2단 횡단보도를 운영한다.
교통전환 이후에는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출퇴근 시간대 주요 교차로에 교통통제요원과 보행도우미를 집중 배치해 차량 소통과 보행자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교통전환 초기 혼잡이 발생할 경우 경찰과 협조해 신호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현장 여건에 맞는 개선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신월IC부터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총 7.6km 구간에 4.1km의 지하차도를 건설해 차량 통행을 지하로 분산하고, 3.5km 구간은 도로 공간을 재편해 상부에는 약 11만㎡ 규모의 선형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대로 상부공간이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호주 시드니의 '더 굿즈라인'과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녹지·문화 랜드마크이자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토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다.
특히 서서울호수공원과 안양천, 한강을 연결하는 녹지·수변 네트워크의 핵심축으로서 양천·강서·영등포구 등 서울 서남권의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목동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과 목동사거리 생활권중심, 목동오거리 지구단위계획 등 주변 도시관리계획과 연계해 지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2031년 6월 지하차도 개통, 2032년 6월 상부공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며, 공사 기간 중에도 교통안전과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교통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