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모듈러주택 활성화로 주택공급 속도 높인다
모듈러 제조사, 가전사, 전문가 등과 간담회 통해 방안 논의 2030년까지 모듈러주택 연 3천호 이상, 총 1.6만호 발주키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성훈)가 주택공급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활성화를 유도하고, 오는 2030년까지 1만 6천 호 발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모듈러주택 연간 발주 물량을 당초 목표치(2,000호)를 상회하는 2,100호 수준을 발주, 시장의 공급 확대를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지난 21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모듈러 제조사, 가전사,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듈러주택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3일 한성숙 국무총리의 민간재개발 현장 방문 당시 논의된 '공업화 건축을 통한 주택 대량공급 및 공사비 저감 방안'과 모듈러 시범 사업 확대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모듈러 공공주택의 차질 없는 공급과 민관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에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이 간담회를 주재, 국내 모듈러 산업을 선도하는 제조사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모듈러 공급 확대 및 기술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삼성전자 및 LG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모듈러와 AI 가전을 결합한 'AI 모듈러 홈' 구현 방안 등을 제시했다.
공장에서 제작하는 모듈러의 특성을 극대화해, 설계단계부터 AI 가전·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통합해 입주민에게 최적화된 생활 케어 및 에너지 절감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거성능 향상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 주거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LH는 10월 중 3기 신도시 고양창릉 A3블록(668호)과 남양주왕숙2 A10블록(555호)을 대상으로 모듈러공법을 적용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포천송우2 A1블록(916호)을 대상으로 단지 전체(100%)에 모듈러공법을 선도적으로 적용해 추가 발주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2027~30년까지 연 3천호 이상, 총 1.4만호의 모듈러주택을 단계적으로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 등을 통해 제시한 2030년 공공 모듈러주택 공급 목표(2만호)의 70%에 달하는 물량으로, 안정적인 연속 발주를 통해 모듈러 시장의 '규모의 경제'를 앞장서 실현하겠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박 본부장은 "모듈러주택은 획기적인 공기 단축과 고품질 시공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어 주택 신속 공급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연내 2.1천호, 2030년까지 발주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모듈러주택을 스마트 AI 주거 공간으로 진화시켜 미래 주택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