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호 착공"
광진구 한양연립, 모아주택 첫 준공·입주… 통합심의 후 3년여만 재개발 어려운 9,877㎡ 노후주거지 정비, 99세대→215세대로 순증
서울시 모아주택의 첫 준공 단지인 광진구 한양연립이 9월부터 입주를 개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현장을 방문해 입주민들을 축하하고 인근 모아타운 사업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했다.
모아주택은 재개발·재건축 요건을 갖추기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필지·블록 단위로 묶어 정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주택정비 방식이다.
1,500㎡ 이상 1만 3,000㎡ 이하 규모에서 인접한 토지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공동주택을 짓는 것으로, 지난 2022년 처음 도입됐다.
현재 서울시에는 모아주택 168개소가 조합 설립을 완료했으며, 이 중 14개소(2.2천호)가 착공, 27개소(3.8천호)가 사업시행계획인가 완료 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광진구에서도 10개 모아타운에서 27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며, 추가로 10개 구역에서 모아타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고 있다.
한양연립은 지난 2023년 6월 통합심의를 거쳐 2024년 2월 착공, 올해 8월 준공까지 약 3년 만에 사업을 마무리하며 첫 준공 단지이자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사업지의 노후도는 94%, 전체 주택의 70%가 반지하주택으로, 6m 도로에 불법주차가 이어지고 주차공간과 주민 휴게공간도 부족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특히 구역면적이 9,877㎡로 재개발 면적 기준인 1만㎡에 미치지 못해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도 어려운 지역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해 규제를 완화, 최고 층수는 10층에서 15층으로, 용적률은 234%에서 248%로 높였다.
건축물은 6개 동에서 4개 동으로 줄여 채광과 통풍, 단지 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이에 따라 계획 세대수도 211세대에서 215세대로 늘렸다.
한편, 서울시는 모아주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의 '평균 13층' 기준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사업구역이 다른 2종 이상 지역과 맞닿아 있고 블록 단위로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경우, 위원회 심의를 거쳐 층수 제한 없이 주변 여건과 경관을 고려한 중·고층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오 시장은 "모아주택이 아니었다면 정비가 불가능했던 한양연립이 통합심의 3년여 만에 116세대나 늘어난 쾌적한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주민들이 더 나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하며, 2031년까지 모아주택 4만호를 착공해 시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