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그라디앤씨, 국제표준 탄소중립 ‘ISO 14068-1’ 계획 검증 획득

자체 산정·해외 크레딧 상쇄를 넘어, 검증받는 탄소중립으로… 

2026-09-04     김덕수


건설기술을 기후 솔루션으로 통합하는 기후 콘텍(Climate Contech) 스타트업 ㈜인테그라디앤씨(대표 고배원, 이하 인테그라디앤씨)는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KPCQA)으로부터 국제표준 ISO 14068-1:2023에 기반한 조직 단위 탄소중립 계획 검증을 완료하고 '적정' 검증의견(발행번호 KPCQA-CN26-001)을 획득했다. 
2일 안산 본사에서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박상곤 부원장 외 2명의 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테그라디앤씨는 건설산업 분야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모듈러 스마트 파사드 시스템 'IUES(Incremental Unitary Envelope System)'와 통합 탄소 평가 플랫폼 'iCAP(Integrated Carbon Assessment Platform)'을 통해 건물의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해 왔다. 
이번 검증은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넘어, 회사 스스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ISO 14068-1은 2023년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탄소중립 관리 및 달성에 관한 국제표준으로, 기업의 탄소중립 선언이 과학적 근거와 투명한 절차에 따라 수립됐는지를 독립적인 제3자가 검증하는 체계다. 
이번 검증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기준인 ISO 14064-1:2018과 WRI/WBCSD GHG Protocol을 함께 적용했으며, 검증업무는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의 지속가능검증센터가 ISO 14064-3에 따른 검증 절차와 ISO 14065 및 ISO/IEC 17029에 따른 관련 요구사항을 적용하여  등 제한적 보증 수준으로 수행됐다.
인테그라디앤씨는 경기도 안산 본사를 탄소중립 대상 경계로 설정하고, 2024년을 기준연도(기준배출량 17.948 tCO₂e q)로 삼아 scope 3에 해당하는 ▲법인차량 연료 사용(직접배출) ▲사무실 구매전력·법인차량 충전전력(에너지 간접배출) ▲출장 및 임직원 출퇴근(운송 간접배출)까지 포함해 2025년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했다.

"스스로 검증받는 탄소중립"으로의 전환 선언

인테그라디앤씨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잔여배출량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발행된 탄소 크레딧을 구매·상쇄하는 방식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해 왔다. 
그러나 이번 ISO 14068-1 검증을 계기로 회사는 탄소중립 추진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앞으로는 자체 감축 노력을 국제기준에 따라 계량화하고, 독립적인 제3자 기관의 검증을 거친 뒤에 탄소중립을 진행하는 '검증받는 탄소중립' 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감축 우선 ▲제거 확대 ▲상쇄 최소화 원칙에 따라 탄소중립 이행경로를 수립했다. 
2025년에는 잔여배출량 전량(27 tCO₂e)에 대한 적격 상쇄배출권 구매·소각 계획을 수립했으며, 2030년 감축 35%·제거 5%, 2040년 감축 70%·제거 10%를 거쳐 2050년에는 감축 90%·제거 10%로 상쇄 의존도 '제로(0%)'를 달성하는 단계별 로드맵을 확정했다.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은 문서검토와 현장검증을 통해 "인테그라디앤씨의 탄소중립 선언 및 탄소중립경영계획이 ISO 14068-1:2023에 따라 중요성의 관점에서 적절하게 작성됐으며, 중대한 오류·누락 또는 허위표시로 판단할 만한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적정 의견을 제시했다.
고배원 인테그라디앤씨 대표는 "이번 검증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탄소중립을 경영의 핵심 과제로 내재화한 첫걸음"이라며, "2023년에 국제 표준이 수립된 이후,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렇게 심도 있는 검증을 받아 인증 받은 국내 최초 사례이며, 앞으로도 기업이 성장할수록 더욱 상쇄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감축과 제거 중심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 박상곤 부원장이 대표로 참석해 인증서를 직접 수여했으며, 인테그라디앤씨 고배원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