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수주 '출사표'

모포시스 주요 설계진 현장 방문… 단지 및 주변 도시환경 직접 점검 압구정3구역 협업 바탕으로 목동의 도시적 맥락 담은 건축 디자인 구상

2026-08-05     황순호
에릭

현대건설이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모포시스(Morphosis), 글로벌 통합 디자인 그룹 사사키(Sasaki)와 협업해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한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에 지난 3일 모포시스의 에릭 리치(Erik Leach) 건축사와 임성범 한국지사 대표 등 주요 설계진이 목동10단지를 직접 방문했다.

모포시스는 200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Thom Mayne)이 설립한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로, 유기적인 조형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 디자인으로 명성을 쌓았으며, 캘리포니아 교통국 센터와 샌프란시스코 연방청사를 비롯한 다양한 건축·도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이에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한 목동 신시가지의 계획도시로서의 특성과 목동10단지의 입지 여건을 설계에 반영, 목동의 도시적 맥락과 단지 특성을 반영한 건축 디자인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대건설의

사사키는 1953년 일본계 미국인 조경가 히데오 사사키(Hideo Sasaki)가 설립한 설계 그룹으로, 건축과 조경, 도시계획, 인테리어, 토목 등을 아우르는 융합형 통합 설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그린의 계획과 도시설계를 비롯해 시카고 리버워크, 뉴욕 그린에이커 파크 등 대규모 공원과 도심·수변 공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사사키는 목동10단지 조경과 단위세대, 커뮤니티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종합 자문을 맡기로 했다.
조경 분야에는 사계절 입체 녹화와 리조트형 워터 테라스, 프라이빗 힐링 산책로, 단위세대 분야에는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한 가변형 평면과 자연 유입형 창호 설계, 커뮤니티 분야에서는 실내외가 연계된 친환경 하이엔드 클럽과 호텔식 인테리어 마감 방향을 각각 제시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3월 단지 인근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전용 공간인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개관하고 브랜드와 주거 상품을 소개하는 등 조합원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고 밝혔다.
목동10단지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 예정 공사비만 약 2조 6,135억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인 만큼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제안을 하기 위함이라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목동10단지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와 학군, 사업성이 결합된 대표 단지"라며 "압구정3구역에서 호흡을 맞춘 모포시스의 건축 디자인과 사사키의 통합 디자인 역량, 현대건설의 주거 기술을 결합해 목동 신시가지를 대표하는 주거 단지로 완성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