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DL이앤씨와 제주 복합발전소 건설계약 체결

150MW급 친환경 가스복합… 제주 청정수소 발전 전환 추진

2026-06-11     황순호
권명호

동서발전이 11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DL이앤씨(대표이사 박상신)와 약 5,500억원 규모의 '제주 복합발전소 파워블럭 및 부대설비 설치조건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원에 150MW급 규모의 친환경 가스 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발전소에는 재생에너지 출력 변동성이 큰 제주 전력망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최초로 가스터빈(SGT-800)에 동기조상기(Syncon)를 적용했다.
동기조상기는 전력망의 전압과 주파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전력계통의 균형을 돕는 설비로, 이를 통해 제주지역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 지역의 전력 계통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주기기를 포함한 발전 주설비와 부대설비의 설계부터 공급, 시공까지 일괄 수행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계약이 전 세계 가스터빈 공급 부족과 원자재·시공비 상승, 섬 지역 건설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도 가스터빈 2기를 적기에 확보, 전체 건설공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발전소가 향후 무탄소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소 혼소 및 청정수소 발전소'로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만큼, 제주 지역의 탄소중립 실현과 무탄소 전력 공급 기반 조성 및 에너지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동서발전의 설명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제주 복합발전소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불안정 문제에 대응하고, 제주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제주 도민들께 안정적이고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친환경 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