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매일 K-POP 가득한 문화 중심지 거듭난다

서울시, 내년 상반기 'K-엔터타운, 창동' 시대 개막 선언 특화 상업시설 확대로 관광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노려

2026-04-21     황순호
오세훈

서울시가 도봉구 창동 일대를 365일 K-POP이 흐르는 글로벌 문화중심지이자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집적지로 만드는 '글로벌 문화 중심지 K-엔터타운, 창동(이하 K-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 문을 여는 2만 8천명 규모의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주변 문화·예술시설과 특화 상업시설 등을 연계해 서울관광 3천만 시대를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K-엔터타운, 창동'은 ▷365일 공연이 펼쳐지는 도시 ▷공연이 산업과 일자리로 확장되는 도시 ▷공연이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는 도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성에는 총 2조 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난해까지 민간 및 공공자본이 총 2조원 투입됐으며, 올해부터 총 7천억원의 예산을 신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K-POP 공연이 티켓 매출을 넘어 지역 숙박과 교통, 외식, 쇼핑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조 단위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 지난 2009년부터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조성에 착수했다.
이에 'K-엔터타운, 창동'의 위상과 문화산업·지역경제의 변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창동 일대를 '창동 문화·관광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지정이 목표다.
자금융자, 세제지원,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특화발전특구도 지정해 도로 등 공공 공간의 점용과 옥외광고, 간판 규제는 완화해 지역 내 상업 및 소비활동을 늘릴 계획이다.

■ 365일 공연이 펼쳐지는 도시

먼저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연중 공연 열기와 전시 등 문화행사가 끊이지 않는 '라이브 스테이지(Live Stage)' 도시로 조성한다.
연 100회 이상 3만명이 찾는 공연을 서울아레나에서 개최하고, 창동역 광장과 고가 하부 등 곳곳에서는 거리공연과 버스킹이 상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아레나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외부에서도 실시간 공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생중계 시스템 '커넥티브 라이브'를 도입, 창동 전역을 하나의 공연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서울아레나의 실시간 공연을 다양한 지역거점으로 송출해 여러 공간에서 동일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또한 DDP와 '동대문 K-POP 거리' 등 강북지역 문화명소와 연계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개발하고,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서울의 계절축제 '스프링페스티벌'과 연계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립사진미술관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창동역 고가하부 문화예술공간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 등을 상시 운영하고, 서울아레나 단지 내 복합문화컨벤션을 건립해 각종 이벤트도 병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 공연이 산업과 일자리로 확장되는 도시

문화가 산업과 일자리를 이끄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는 '라이브 인더스트리(Live Industry)' 도시를 조성한다.
K-엔터타운 내 K-컬쳐 특화 상업시설을 마련해 방문객의 지역 내 소비를 자연스럽게 늘리고,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강북을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창동민자역사와 협업해 굿즈를 비롯해 K-패션·K-뷰티 등 쇼핑·소비활동을 지원하고,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는 'K-푸드' 특화마켓을 만든다.
창동역 인근에 있는 저이용 부지와 노후 기성 상업지 등에는 용적률 최대 1,300%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적용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상업, 관광숙박, 기업 업무공간을 도입한다.

문화·엔터테인먼트 기업에 대한 유치와 집중적인 육성도 펼친다. 관련 산업이 융합·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서울아레나 내 조성되는 대중음악지원시설은 공공이 직접 운영해 중소기획사 등의 음악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하며, 창업공간 '창동 아우르네'와 문화산업단지 '씨드큐브 창동'에도 스타트업 입주공간을 마련하고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에도 문화 관련 핵심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의 도입을 검토, 이를 문화산업 발전의 '앵커'로 삼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아레나와 인접한 중랑천 건너 상계 지역에 조성 중인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에도 문화산업 기업을 유치한다.
산업단지 개발 시 중랑천 변 복합용지에 바이오산업 외에도 공연·엔터기업 등 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창동과 상계가 연계된 강북지도 재구성을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아레나 민간운영사, 기획사, 지역상인 등 민간이 주도해 지역 공연문화와 상권 활성화를 견인,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도록 탄탄한 체계도 구축한다.
운영사는 창동 일대 거점시설 등과 연계한 인플루언서, 공연관계자, 언론 등 대상 팸투어를 추진하고, 엔터테인먼트 기업, 공연기획사와 협력해 지역특화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의

■ 공연이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는 도시

공연 관람객이 숙박, 여가, 미식 등 여행의 모든 일정을 'K-엔터타운, 창동'에서 마음껏 즐기고 또 오래 머물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확대한 '라이브 시티(Live City)'를 실현한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NH복합상업시설, S-DBC 지원시설 용지를 개발할 때 숙박시설 700실을 확충한다면, 동북권의 부족한 관광인프라 틈새를 메우고 인근 주택을 활용한 도시민박업 활성화로 지역주민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K-POP 공연 관람객 중 외국인 비중은 30~40%, 체류 활동 비중이 90% 이상인 만큼,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구축하고 관람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려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동'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코스가 되도록 창동역~서울아레나~중랑천을 잇는 '문화예술 테마거리'를 비롯한 다양한 투어 루트를 개발하고,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전면에는 K-POP 광장을 조성해 도시의 이미지를 끌어올린다.
창동역 남측의 골목상권은 'K-푸드 특화거리'로 변신하며, 중랑천변 S-DBC 복합용지에는 식음·쇼핑·문화시설 등을 복합한 수변 명소를 조성해 공연·먹거리·휴식이 어우러진 관광코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서울 동북권의 자랑 중랑천과 도봉산도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한다. 중랑천 수변공간에는 서울물빛나루를 조성해 전망데크, 교량분수, 야외공연장 등을 확충한다.
또 도봉산 등산·캠핑 등 다채로운 K-여가를 해외 방문객들도 즐기도록 도봉산 일대에 숙박시설과 캠핑장을 조성,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창동역은 역명에 '서울아레나역' 또는 'K-엔터타운역'을 병기, 관광객의 접근성과 지역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중랑천 연결교량 등 지역 내 필수 기반시설을 공급하고 중랑천 수변공간 정비 등 문화·여가시설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동을 비롯한 상계 일대는 더 이상 '외곽'이 아닌 서울 동북권의 문화예술 거점이자, 외국인 관광객 3천만명 시대를 여는 중심공간으로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탄탄한 경제코어가 될 것"이라며 "강북의 잠재력이 경쟁력이 되고 변화의 가능성이 실질적인 격차 해소로 이어질 때까지 강력한 지원으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