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신안우이 해상풍력 PF 금융약정 체결
총사업비 3.4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사업
중부발전이 9일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이번 PF 금융약정 체결을 통해 지난해 제주 한림 해상풍력(100MW) 준공에 이어 국내 최초의 15MW급 대형 터빈이 도입된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운영에 참여하게 됐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무탄소 에너지 발전비중 60%, 온실가스 감축률 70%라는 중장기 목표 달성에도 탄력이 붙는 한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운영 및 금융 조달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개발사 및 해상풍력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량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해상에 건설되는 39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 총사업비는 약 3.4조원 규모다.
사업은 2029년 2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89조원의 재원 조달은 국내 해상풍력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금융조달에 성공하면서 4월 착공할 예정인 해상공사 공정 등 전체 공정도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성되면 4인 가구 기준 약 2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이곳에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는 지방 첨단 산업단지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어업인과 지역 주민이 조합을 구성해 직접 투자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 참여형 사업' 모델을 적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이러한 공공성에 힘입어 7,500억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사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사업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발전공기업인 중부발전과 함께 한화오션, SK이터닉스, 현대건설이 참여하며, 하부 구조물 등 주요 기자재 공급의 전반을 국내 기업이 담당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활성화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위해 국내 최초로 건조되는 국산 15MW급 해상풍력터빈 설치선(WTIV)은 향후 국내 해상풍력 건설 및 유지보수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신안우이 발전사업은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부발전이 25년간의 대규모 해상풍력 운영을 최초로 맡게 되는 만큼, 공기업으로서 안정적 운영관리에 최선을 다해 국내 해상풍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