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승강기협회 조재천 회장 신년 기자 간담회
“승강기는 전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이동수단으로 안전이 제일 중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에 승강기 유지관리비 현실화’ 필요 강조
연기됐던 승강기국제엑스포가 올해 하반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승강기협회 조재천 회장은 “승강기 안전을 위한 AI와 접목한 최신 기술들이 산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정부에서 안전과 관련한 요소들을 산업의 경쟁력으로 평가하는 만큼 안전성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이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최근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서 승강기 업계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걱정했다.
위기 상황에서 승강기업계를 위해 협회 차원의 대응방향에 대해 승강기 유지관리비 현실화 및 노임단가, 표준품셈을 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승강기산업 진흥 로드맵을 강조하면서, 로드맵에 승강기산업 전반의 체계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건설경기 침체로 인해 시장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협회의 대응방향은 무엇인가요?
현재 승강기 업계는 건설경기 침체와 경제 상황 악화 등으로 연간 신규 설치 대수가 4만대 아래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협회 차원의 대응 방향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도 승강기 업계의 원활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규제 완화를 이끌어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협회는 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정부에 승강기 유지관리비 현실화와 노임단가 및 표준품셈 제정을 촉구해 왔으며, 승강기 유지관리 기술인력 산정기준과 승강기용 방화도어 인정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건설공사용 승강기 품질관리 의무화, 주택용 엘리베이터 활성화 정책 등을 정부와 논의할 계획입니다.
- 협회의 숙원사업인 ‘유지관리비 현실화’ 관련해 말씀해 주십시오.
협회가 생긴 지 5년이 됐고, 「승강기산업 진흥법」 제정된 지 2년이 됐습니다. 협회는 설립 초창기부터 거론된 제도적인 부분에 대해서 국회・정부・업계와 긴밀히 소통 중에 있습니다.
특히 승강기 유지관리비 현실화 문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사안입니다. 승강기는 전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이동수단으로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나 승강기 유지관리는 고도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가 입찰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회에서는 지난해 9월 국회 정책토론회를 업계분들과 함께 진행했고 전자입찰시스템 구축, 표준품셈·노임단가 제정 등을 제시했으며, 11월에는 동일한 내용이 담긴 개정안이 발의돼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정부·국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나가겠습니다.
- 승강기 자체점검 2인 1조 법제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승강기 자체점검 2인 1조 규정을 통한 종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성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현장 여건과 작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협회는 안전 수준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업계의 현실과 종사자의 작업 환경을 함께 고려한 합리적인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며 앞으로도 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논의를 이어 나가겠습니다.
- 승강기 설치업이 국토부 소관이라서 현장관리나 안전사고 부분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데, 승강기 공사업이나 설치업 면허를 승강기법 안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어떻게 고민하고 계신지?
승강기 제조·유지관리업과 승강기 설치업은 각기 다른 소관부처에서 관장하고 있어 현장 관리와 사고 대응에 한계가 있습니다.
협회는 제조-설치-유지관리 전 주기가 보다 일관된 법적 체계 아래에서 관리될 때 산업 경쟁력과 안전성이 함께 강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관할 구조가 복합적이고 여러 기관이 연계되는 사안인 만큼 관계 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개선 방향이 마련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자 합니다.
- 승강기산업 진흥 로드맵 수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승강기산업 진흥 로드맵은 「승강기산업 진흥법」에 근거해 5년마다 수립되는 국가 차원의 승강기산업 중장기 계획입니다. 로드맵에 승강기산업 전반의 체계 개선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설치·유지관리 각 분야의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부터 기술 연구개발(R&D) 활성화,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 해외인증 취득지원 및 수출 바우처 사업, 해외인증 컨설팅 지원사업은 타부처에서 몇몇 공공기관들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사업인데, 우리 승강기 산업체는 실질적인 지원이 많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드맵 논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협회는 정부가 수립하는 이번 로드맵이 업계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드맵 수립 과정에서도 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입니다. 로드맵이 수립된 후에도 실제 정책과 지원사업이 만들어져 우리 승강기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올해 승강기협회 주요 사업전략은 무엇인가요?
올해 협회는 승강기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 설계 초기 단계부터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며, 지난해 시행한 승강기산업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승강기산업 진흥 로드맵 수립과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스마트승강기, 승강기 원격 유지 관리, 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 고장을 예측해 유지보수하는 예지보전 기술 등 승강기 안전을 위한 신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되는 만큼 연구개발(R&D)을 정부와 어떤 방식으로 기획 운영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합니다.
법적 근거가 생긴 만큼 신기술 개발・지원을 위한 제도가 마련돼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3년 만에 열리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 운영해야 합니다.
그동안 국제협력 경험을 토대로 첫 번째 「승강기산업 진흥법」에 근거한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협회는 올해를 정책 기반 강화와 미래 성장 준비 그리고 회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 확대의 해로 삼고 정부와 국회, 산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승강기산업이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 ‘202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지난 엑스포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으며, 어떠한 행사들로 진행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승강기 안전을 위한 AI와 접목한 최신 기술들이 산업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안전과 관련한 요소들을 산업의 경쟁력으로 평가하는 만큼 안전성을 보장하는 혁신적인 기술력이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 봅니다.
이번 엑스포 행사에는 그동안 협력 관계를 구축했었던 해외 기업 및 기관이 부스로 참여할 계획이며 각 국가의 표준과 인증에 대한 세미나 강연까지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존에는 시행된 적 없었던 도슨트투어, 기업설명회, 중소기업지원 테마관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슨트투어는 승강기 분야의 핵심 바이어를 초청해 전시장 내 주요 제품과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안내형 투어 프로그램입니다.
기업설명회는 엑스포 세미나장에서 진행되며 참가 기업이 핵심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사의 비전과 철학, 기술력, 서비스 품질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중소기업지원 테마관에서는 기업 경영활동 간 주요 애로사항으로 손꼽히는 법률, 해외판로 개척, 정책 및 제도 등에 관한 내용을 자문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입니다.
한편 2023년 엑스포에서 참가 기업들의 높은 호응과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도 이어졌던 노후 승강기 교체 아이템을 이번에는 별도 테마관으로 조성해 바이어가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한눈에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번 202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는 단편적인 신기술 및 제품 홍보를 넘어 바이어가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승강기 업계에 이해하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으로 개최할 것입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