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건설, 2026년 핵심 키워드는 '대전환'

각계각층, 새해 맞아 신년사 발표… '대전환' 목표 다짐 건설업계는 현장 안전 확보 등 인식 전환에 주력키로

2026-01-02     황순호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으면서 각계각층에서 저마다의 목표를 다짐하는 신년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해 푸른 뱀의 해 을사년(乙巳年)이 다사다난한 사건사고를 겪으면서도 걱정과 불안을 이겨내는 '회복'과 '정상화'에 집중됐다면, 올해는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경지로 도약하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6년 신년인사회를 개최,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특히 ▷'5극 3특' 체제 통한 지방 주도 성장 ▷일부 대기업만이 아닌 모두의 성장 ▷안전이 기본인 지속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 등 다섯 가지 대전환의 길도 함께 제시했다.
'국민의 삶'을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고, 지금까지 고도성장을 이끈 방법이 '성공의 함정'으로 돌아오는 현실을 극복해 국민들이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삶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균형성장 ▷주거안정 ▷이동과 일상의 편의 확보 ▷국토교통의 미래 먹거리 확보 ▷안전과 공정의 기준 확립 등에 주목했다.
주택, 건설, 대중교통, 도로, 철도, 항공 등 국토부 소관의 업무가 국민들의 일상 전반과 맞닿아 있는 만큼, 국토부의 모든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을 전환함으로써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병오년의 말을 힘차게 달리기 하기 위해 이제 고삐를 쥐어야 할 때, 국토부가 추진할 정책들이 국민의 삶에서 온전한 결실을 맺을 때까지 끝까지 소임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세운지구 복합개발, 교통 인프라 재편, 동북권·서남권 대개발) ▷주택공급(2031년까지 총 31만호 공급 추진) ▷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한 '미래특별시' 도약 ▷'약자와의 동행' 강화 등을 시정목표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지난 4년은 서울의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리기 위해 사력을 다한 시간이었으며, 서울의 주인은 오직 시민인 만큼 그 누구도 특권과 반칙으로 시민의 권익 위에 설 수 없다는 원칙을 시정 중심에 다시 세웠다"며 "마부정제(馬不停蹄, 말이 달릴 때 발굽을 멈추지 않는다)의 정신으로 멈추지 않고 달리겠다"고 밝혔다.

건설업계 또한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 및 책임 있는 변화를 다짐하고 나섰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건설산업은 공공 건설투자 감소, 공사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중소·중견 건설사의 경영 부담 가중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현장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근본적 여건 조성 ▷공공 계약제도 전반적인 개선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설계·시공 기준 정비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 '동주공제(同舟共濟, 함께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의 마음으로 서로를 믿고 힘을 모음으로써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조성민 스마트건설교류회장은 '응변창신(應變創新,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새 길을 개척한다)',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은 제13대 집행부 출범을 통한 기계설비산업 인식 제고 및 역량 강화, 조재천 대한승강기협회장은 '202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를 중심으로 하는 산업 경쟁력 및 위상 제고 등을 다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