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EADERS⑧ ] 무경 : 30년 현장 경험으로 완성하는 안전 철학

안전(安全), 모두(全)가 편안(安)해야 의미 있는 것 - 현대건설, 협력사와 함께 현장 안전 확보위해 노력 중 - 기술력과 혁신 통해 위험요소 등 적극 배제 나선다

2025-12-29     황순호 기자

지난 12월 11일 발생한 광주대표도서관 공사현장 붕괴사고로 인해 4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에 16일 최병정 경기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현장에서 사고 조사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기둥과 보를 연결하는 접합부의 시공이 꼼꼼히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2층 지붕을 콘크리트 타설하는 과정에서 접합부가 붕괴되면서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결국 또다시 반복된 부실시공과 미흡한 안전조치가 억울한 죽음을 야기한 셈이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빠르고 효율적인 시공만을 좇는 게 아니라 보다 ‘안전한’ 시공을 통해 인명피해를 최소화는 데 주력해야 할 때다. 
현대건설도 이러한 마음가짐을 내재화하고, 또 그것을 자사의 협력업체인 ‘H-LEADERS’에게도 강조함으로써 현장에서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에 이번 특집기사에서는 무경·서용건설·삼선CSA 등 안전을 위해 각자의 역량을 다하고 있는 3개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 무경 : 30년 현장 경험으로 완성하는 안전 철학
안전한 시공,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 목표

김원열

무경은 지난 1994년 창립된 종합설비 전문기업으로 기계설비, 가스시설, 소방시설은 물론 상하수도, 미장방수, 조적, 비계, 구조물해체 등 폭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다. 본사는 울산 남구에 있으며 부산・대구・인천・창원・대전・아산・청주・구미・경기 등 전국의 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국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시공은 감동하게, 회사는 튼튼하게, 사원은 보람차게’라는 경영이념 아래 무하자·무재해·무사고 시공을 절대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공조·위생·소방설비 통합 시공 체계를 갖춰 현대건설을 비롯한 국내 주요 건설사의 핵심 파트너라는 평을 받고 있다.

김원열 무경 대표는 30여년간 현장 활동을 통해 기술과 경영을 익힌 ‘실무형 경영자’로, 설비 기술자로서 경험한 수많은 대형 현장을 통해 ‘안전 중심의 정직한 시공,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기술은 안전 위에서 완성된다’라는 신념 아래 현장에 강한 기업,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게 김 대표의 의지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0년 6월 1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현장 안전관리, 품질 혁신,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리더십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무경

무경은 지난 1998년 현대건설 협력업체로 처음 등록됐으며, 최근 10년간 국내외 130여개 현장에서 누적 공사금액 6,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내 주요 사례로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부산 해운대 AID 등 아파트 현장과 UNIST, DGIST, 경북대 칠곡병원, 포항시청사, 경포대 현대호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등이 있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가스플랜트,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같은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에서 기계·소방·배관 공정을 완수한 바 있다.

또 무경은 ‘사장교 가설용 데릭 크레인 및 이를 이용한 교량 상판 리프팅 방법’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ISO 9001·45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제 기준의 품질·안전관리 체계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2,652억원으로 기계·가스설비 부문 울산 1위, 전국 14위, 소방시설 부문은 1,628억원으로 울산 1위, 전국 1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9개 본·지점 및 대전법인을 통한 즉각 대응 시스템과 숙련 기술자 중심의 시공 조직은 현대건설 현장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는 게 무경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회사의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구성원의 무사귀가이며, 안전하지 않으면 어떤 출발도 할 수 없다는 신념을 기업 문화의 핵심으로 두고 있다”며 “‘회사의 성장 속도는 직원의 성장 속도를 앞설 수 없다’는 철학 아래 인재 육성과 복지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무경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