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에서 열린 국제세미나… “스마트 경보기술, 재난대응의 미래”

[ 김덕수 기자 베트남 다낭 출장기 ② ] 베트남 현지 특별 간담회 ‘K스마트기술 적용 확대’ └ 한-베 기술자・공무원 50여명 참여… 실증기반 기술 공유의 장 마련 └ KCTENC의 ‘미어캣’ 기술, 베트남 실증 성공 바탕으로 주목

2025-05-19     김덕수 기자

◼ 행사명 : Scientific Seminar on “AIoT Technology for Future Construction Safety and Smart City in Vietnam” AIoT 기술을 활용한 미래 건설안전 및 스마트시티 실현 방안

◼ 공동주최 : 다낭대학교, KCTENC 
◼ 주요 프로그램 일정
◇ 개회사 및 환영사 : Dr. Cao Van Lam (DUT)
◇ 지능형 센서 기반 모니터링 기술의 혁신 및 미래 방향 - 김다빈 연구소장 (KCTENC)
◇ 다낭시 실제 설치 사례를 통한 AIoT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적용 - Pham Ngoc Phuong 부교수 (DUT)
◇ 라이다(LiDAR)를 활용한 옹벽 안정성 평가 - Dr. Do Jongnam (한국도로공사)
◇ 고층건물의 실측 모니터링 사례 발표 (베트남 사례) - Eng. Tang Tan Tin (베트남)

◼ 사회 : 대림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이진형 교수
◼ 패널 
케이씨티이엔씨 정인근 대표, 김다빈 연구소장
동일기술공사 기술연구소 박상헌 이사
한국도로공사 도종남 수석연구원
[베트남]
다낭대학교 Professor Phuong N.Pham (도로 엔지니어링학과 학과장)
다낭대학교 Professor Phan Hoang Nam (도로 및 교량엔지니어링학부 부학장)
베트남 공무원 Nguyen The Lu 국장 (다낭시 우선기반시설투자사업관리단)
LUCAS 신원철 대표

5월 10일 베트남 다낭대학교에서 개최된 ‘AIoT 지능형 센서 기반 실시간 위험경보’ 국제세미나는 ㈜케이씨티이엔씨(KCTENC), 다낭대학교, 그리고 현장 실증에 참여한 기술자들이 공동 주최했으며 베트남 교통건설부, 도시개발국, 대학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한국 측에서 케이씨티이엔씨 정인근 대표, 김다빈 박사,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도종남 박사가 참석해 실증 기술 소개와 향후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베트남에서는 다낭대학교 Pham Ngoc Phuong 부교수 외 2개 기관에서 발표했다.
세미나에서는 ▷실증현장의 데이터 분석 ▷위험경보 알고리즘의 구조 및 작동 원리 ▷AI의 판단 정확도와 대응 반응성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실증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 기반의 분석 결과와 ‘미어캣’ 시스템의 작동 메커니즘, 위험 판단 알고리즘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으며, 참가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동남아 지역의 기후·지형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한국형 스마트 안전기술의 확장 가능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응웬티린 다낭시청 기술국장은 “이 시스템은 재난 대응을 실시간화하고 선제적 조치를 가능케 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다낭 항만 및 도심 저지대에도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AIoT 지능형 센서를 활용한 미어캣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재난 대응 기술’로 평가받으며, 향후 메콩강 하류 유역, 항만 옹벽, 도심지 저지대 등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Q. 이진형 교수 = ‘미어캣’ 시스템을 베트남에 도입한 가장 큰 목적은 무엇인가요?

A. 정인근 대표 = ‘미어캣(Meerkat)’ 시스템을 베트남에 도입한 가장 큰 목적은 단순히 기술을 수출하거나 장비를 판매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저희의 목표는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실시간 스마트 안전기술이 실제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지역 맞춤형 모델로 현지화하는 것”입니다.
베트남은 지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규모 토목·건축공사가 늘고 있고, 해안지대·저지대·침하위험 지역이 많아 지반 붕괴, 옹벽 전도, 구조물 균열 등 안전사고의 잠재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사현장에서는 아직도 사후 대응 중심, 수동형 계측 시스템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미어캣의 AIoT 기반 실시간 위험 판단 기능을 현지에 실증 적용해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징후를 감지하고, 경고를 즉시 전파하며, 비용 부담 없이 장기 운영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려고 한 것입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다낭대학교와의 공동 설계 및 검증을 기반으로, 단순한 장비 설치가 아니라 기술교류와 현지화 협력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입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향후 베트남의 공공 인프라・항만・철도・스마트시티 분야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재난 예방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입니다.

Q. 이진형 교수 = 이번 실증을 통해 어떤 기술적 성과를 확인하셨나요?

A. 김다빈 연구소장 = 이번 베트남 호이안 현장에서의 실증은 저희에게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신뢰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었던 매우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가장 큰 기술적 성과는 미어캣 시스템이 실제 위험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사전 경보를 통해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실제 기후 환경에서의 통신 안정성을 확인했습니다.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해안환경에서도 센서・게이트웨이・클라우드 간 통신이 원활히 작동했습니다. 또 무선 기반 AIoT 시스템이 고정된 인프라 없이도 안정적인 감시체계로 운영 가능함을 입증했습니다.
집중호우 시 구조물 변위 감지 및 경보도 성공했습니다. 
실증 개시 2주 후 발생한 국지성 호우에서 옹벽 하부의 미세 침하와 변위 조짐을 조기에 감지했고, AI가 이를 위험수준으로 판단해 자동 경보를 발령했으며, 이에 따라 현장 조치가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특히 AI 판단 알고리즘의 현장 적합성도 검증됐습니다. 
사전 설정된 임계값(threshold) 및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허위경보 없이 실제 위험 상황만을 정확히 인식하는 알고리즘의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Q. 이진형 교수 = 베트남 정부나 공공기관의 반응은 어떤가요?

A. Pham Ngoc Phuong 부교수(다낭대학교) = 이번 실증 프로젝트는 베트남 공공기관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낭시청 기술국, 도시개발국, 그리고 교통건설부 산하 기관들이 실증 현장을 직접 방문했고, 지능형센서가 실시간으로 구조물 상태를 판단하고 경고를 발령하는 작동 방식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공무원분들께서 “이 정도면 단순 계측이 아니라 실제로 인명사고를 줄이는 예방 기술”이라고 표현하셨을 정도로 기술의 실용성과 현장 적용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기술이 무선 방식이고, AI가 스스로 판단해 빠르게 반응한다는 점에서 향후 도심지 터널, 저지대 배수시설, 항만 옹벽 등 베트남 내 주요 인프라에 도입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다낭시는 현재 스마트시티 전략을 추진 중인데, 이 시스템이 도시 기반시설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핵심 도구로 확장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았고, 여러 부처에서 추가 시범지역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다낭대학교도 앞으로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지화된 스마트 모니터링 연구 및 공공정책 연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Q. 이진형 교수 = AIoT 센서의 장점은 기존 시스템과 어떤 차별성이 있나요? 

A. Pham Ngoc Phuong 부교수(다낭대학교) = 실제로 제가 알기로는 베트남에는 일부 전통적인 시스템이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 수동 방식입니다. 데이터가 수집되긴 하지만 주기적으로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처리합니다. 
그래서 측정 방법의 정확도는 사람의 역량에 크게 좌우됩니다. 
하지만 케이씨티이엔씨 미어캣 지능형 센서는 AI 기술이 탑재돼 있어서 센서 내부에서 여러 단계의 처리가 이루어지고, 인공지능이 특수한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잘못된 경고(오경보)가 제거되고, 현장에서 실제로 의미 있는 정보만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또 다른 장점은 센서를 설치할 때 많은 노력이 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설치 시간이 매우 짧고, 빠르고 쉽게 설치가 가능합니다. 또 시스템 내의 각 구성 요소-지능형 센서, 스마트 게이트웨이, 최종 목적지 간의 연결도 모두 무선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설치가 간편합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데이터를 측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 이진형 교수 = 세미나를 통해 어떤 논의가 있었나요?

A. Professor Phan Hoang Nam(다낭대학교 도로 및 교량엔지니어링학부 부학장) = 우리 학부와 협력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해 주신 KCTENC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발표 자리를 넘어 한-베 양국이 스마트 안전기술을 어떻게 공유하고, 실제로 도시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을지를 논의한 전략적 교류의 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세미나에는 70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석해 주셨고, 이는 단순히 대학뿐만 아니라 다낭과 다른 지방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석해 주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이번 세미나가 토목 및 인프라 건설 분야의 많은 분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주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몇 가지 주요 주제를 다뤘고, 기술 개발에 대한 긴 토론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이 센서 시스템에 어떻게 통합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요 주제였습니다. 이는 기존의 전통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에 비해 매우 혁신적인 접근입니다.
두 번째로, 이 시스템이 어떻게 건설 인프라에 적용될 수 있는지, 시공 단계와 운영 단계 모두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했습니다. 
또 시스템의 유지관리와 수명 주기에 대해서도 다른 시스템과 비교해 논의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시스템이 유연하고 진보적이며 정확성과 견고함 면에서도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스템은 건설 인프라뿐만 아니라 철도・토목・교통 등 다양한 토목 공학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또 각국의 가이드라인과 매뉴얼이 다르기 때문에 한국과 베트남의 표준 차이를 고려해 이 시스템을 어떻게 정책과 기준에 통합할 수 있을지도 논의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단지 다낭시 하나의 프로젝트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시켜 지속 가능한 개발과 디지털 기술 발전을 이루는 데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세미나는 베트남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있어 AI 기반 위험경보 기술이 매우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합니다.

Q. 이진형 교수 =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어떤 연구 방향을 소개하셨나요?

A. 도종남 수석연구원 = 이번 세미나에서는 저희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에서 진행 중인 ‘LiDAR 기반 옹벽 구조물의 안정성 평가 기술’을 중심으로 소개드렸습니다.
이는 기존의 접촉식 계측이나 단일 센서 방식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다중 센서 융합기술을 활용해 구조물의 변형과 위험 징후를 공간적으로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연구 방향을 중점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
▷LiDAR 기술과 AI 기반 데이터 분석의 결합 ▷고정형 LiDAR 센서를 통해 구조물의 표면 변형을 실시간 3차원으로 계측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이 분석해 위험패턴을 자동 추출하는 구조입니다.
지능형센서 시스템과의 융합 가능성과 관련 ▷KCTENC의 미어캣 시스템처럼 AI 판단 기능을 가진 센서와 연동할 경우 ▷도로 옹벽, 절토사면, 방호시설 등 다양한 구조물에 대해 통합적인 스마트 경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베트남과 같은 고위험 해안지형이나 급속 도시개발 지역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술 수출 모델로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번 다낭 세미나를 통해 베트남 측 전문가들과도 의견을 나눴고, 도로교통 인프라의 안전관리에 있어 실시간 예측 기술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매우 높았습니다.
앞으로는 저희 연구원도 국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한국의 도로 안전기술이 동남아 지역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습니다.

Q. 이진형 교수 = 베트남 현지의 기술 수용성은 어떤 수준인가요?

A. 김다빈 연구소장 = 저희가 설치한 미어캣 시스템의 작동 방식이나 AI 알고리즘 구조에 대해 다낭대학교 연구진, 기술 공무원, 시공사 엔지니어들이 매우 빠르게 이해하고, 실제 운영과 유지보수에 대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다낭대학교와 베트남 기술대학 출신 엔지니어들의 센서·통신·구조물 동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스마트 기술 도입에 대한 공공기관의 개방성도 매우 높습니다. 
다낭시청, 기술국, 교통건설부 등에서 “기술을 검토해보겠다”는 수준이 아니라 직접 현장에 와서 시스템을 점검하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먼저 질문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단순한 설치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AI 분석 과정, 경보 기준 설정, 유지관리 매뉴얼 등을 함께 설계하고 수정하자는 제안도 받을 정도로, 베트남 측은 이 기술을 단순히 ‘빌려 쓰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형 안전 시스템으로 함께 발전시키자’는 기술 내재화에 대한 의지가 높습니다. 

Q. 이진형 교수 = 향후 어떤 시설물에 미어캣 시스템을 우선 적용할 계획인가요?

A. Nguyen The Lu 국장(다낭시 우선기반시설투자사업관리단) = 이번 실증을 통해 미어캣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경보까지 자동으로 발령하는 기술이라는 점을 확인한 만큼, 다낭시에서는 재난 위험도가 높고 유지관리가 어려운 주요 기반시설을 중심으로 단계적 확대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선 적용 대상은 다음과 같은 시설입니다.
◇해안 옹벽 및 방파제 구간 : 다낭은 해안선이 길고, 태풍 및 파도 침식에 의한 붕괴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침하, 전도, 구조물 균열 감시가 필요한 해안시설에 우선 배치할 계획입니다.
◇저지대 배수시설 및 도시침수 위험 구간 : 집중호우 시 도시 내 침수 위험이 높은 저지대 및 우수터널에 대해 지반 상승・침하, 유량 변화 감지에 미어캣 센서를 적용하려 합니다.
◇급경사 도로 사면 및 옹벽 : 절개지, 고가도로, 교량 접근부 등에서는 낙석 및 붕괴사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실시간 경보 기능이 있는 미어캣이 매우 유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건설중 및 노후 도시인프라(지하차도, 교량 하부 등) : 육안 점검이 어려운 구조물이나 반복적인 보수가 이루어지는 구간에 대해 비접촉식・비무선설비형 센서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향후에는 스마트시티 통합 관제센터와 연계해 도시 전체 위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체계로 발전시키는 것도 목표입니다.
그 첫 걸음이 바로 이번 호이안 미어캣 실증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진형 교수 = 세미나를 통해 기대했던 성과는 무엇이었나요?

A. 정인근 대표 = 미어캣 시스템이 단순 수출형 제품이 아닌, 베트남 현실에 맞게 조정·확장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을 입증했고, 이를 통해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수출 전략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Q. 이진형 교수 = 세미나에 참여한 학생이나 연구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Pham Ngoc Phuong 부교수(DUT) =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이론 중심 강연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제 작동 중인 스마트 센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실증 사례 중심의 발표였기 때문에 학생들과 연구자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습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평소 교과서나 논문으로만 접하던 개념인 AI, IoT, 빅데이터 기반의 구조물 안전 기술이 어떻게 현실에서 구현되고 작동하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던 점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또 미어캣 시스템의 핵심 기술인 지능형 변위센서 작동 방식, AI 판단 알고리즘 구조, 실시간 경보 전달 프로세스 등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저희 연구실 박사과정 연구자들에게도 굉장히 신선하고 도전적인 주제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세미나 종료 후 직접 질문을 하거나 현장 실습이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의사를 밝히는 등 실질적인 관심을 보였고, 일부 교수님들께서는 본인의 연구와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 KCTENC 측과 별도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단지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베트남의 미래 기술 인력에게 스마트 안전기술이라는 새로운 연구 주제를 제시한 교육적 효과도 매우 컸다고 생각합니다.

Q. 이진형 교수 = 향후 공동연구나 기술이전 계획이 있다면?

A. 정인근 대표 = 저희 ‘미어캣(Meerkat)’ 시스템은 2023년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 신기술(제2023-24호)로 지정돼 공공기관이 우선 적용할 수 있는 검증된 기술로서 제도적 기반을 이미 확보하고 있습니다.
결국 미어캣은 단순한 센서 기술이 아니라, 공공시설물의 안전을 사전에 관리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공공성 기반의 스마트 솔루션’입니다.
이런 성격 덕분에 앞으로 정부·지자체와의 협력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베트남 실증을 통해 저희 KCTENC는 단순한 기술 적용을 넘어, 베트남 현지 대학 및 공공기관과의 장기적인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과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다낭대학교와의 공동연구 과제 정식화, 기술이전 및 현지화 맞춤형 모델 개발, 현지 유지관리 및 운용 인력 양성, 공공 인프라 확대 도입을 위한 정책 협력 등입니다. 
기술 수준 검증이 완료되면 베트남 국토교통부 및 지자체와 협력하여 재난취약지역, 해안인프라, 도로·철도 현장 등에 단계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정책 건의와 협의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KCTENC의 기술이 베트남 안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현지 인력과 기업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정리 =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